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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상상력이 밥이다

중앙일보 2013.01.02 00:33 종합 4면 지면보기
문화가 밥이 되는 시대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늘어날 때 관련된 소비재 수출은 4배에 달하는 412달러나 증가한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평균 395달러나 늘어난다. 그 외에도 의류는 35달러, 가공식품은 31달러씩 수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 포터’의 성공 이후 창조경제 시대를 이끈 영국처럼 경제의 신동력으로 ‘문화=콘텐트=상상력’이 떠오르고 있다.


한류 경제효과 12조 자산가치 94조
“문화가 미래 성장동력 되는 시대”

 지난해 말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은 한류의 경제효과가 5조6170억원(2011년), 한류의 자산가치가 94조7900억원(2012년 6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약 95조원인 한류의 자산가치는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자산가치인 177조원의 절반이 넘고, 현대차(51조원)와 포스코(32조원)를 합친 것보다 11조원 이상 높다. 특히 이는 지난해 7월 ‘강남스타일’이 나오기 전 계산이라 ‘싸이 효과’까지 반영하면 2012년 한류 경제효과는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내 콘텐트 산업도 쑥쑥 커가고 있다. 2008~2011년 4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은 9.2%, 수출액은 22.5%, 종사자수는 3.3% 증가했다. 2012년 콘텐트 산업 매출액은 약 89조원, 수출액은 48억 달러. 각각 전년 대비 6.9%, 11.6%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노준석 통계정보팀장은 “새해에도 내수시장 강세, 한류 영향 확대, 수출호조, 청년 종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며 “2013년에는 매출액 97조원, 수출액 52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오 상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가 경제(산업화) 시대였다면 이제는 문화가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문화경제 시대”라며 “최근의 한류 열풍은 우리의 경제구조 자체가 창조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미래 트렌드에 맞는 창업 지원과 교육, 인력양성 프로그램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김창우·김영훈·박혜민·양성희·심서현·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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