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 무역흑자 250억 달러 예상

중앙일보 2013.01.02 00:21 경제 1면 지면보기
올해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한국의 수출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듯
수출은 4.1%↑… 완만한 회복

 지식경제부는 1일 올해 수출이 5705억 달러, 수입은 545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4.1%, 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1.3%, 수입이 0.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완만한 회복세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250억 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유럽으로의 수출은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신흥국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수출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예상 흑자 규모는 2011년(308억 달러), 2012년(286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원화가치 강세로 수입물가가 하락하고, 국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입 비중이 높은 석유는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의 공급 확대 등에 따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수출은 5482억 달러, 수입은 519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무역 규모가 2년 연속 1조 달러를 넘겼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할 게 확실시된다. 2002년 13위에서 10년 만에 다섯 계단이나 순위가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해 선진국의 재정위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중동·아세안 등 신흥시장을 개척한 덕에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지난해 562억 달러를 수출해 새로운 수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발 빠르게 개척하고, 고품질 석유제품을 값싸게 생산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반도체·액정디바이스·무선통신기기·가전 등 정보기술(IT)산업은 전년에 비해선 수출이 줄었지만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