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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내가…" 장애인 10대 딸 성추행한 아빠

중앙일보 2013.01.02 00:16 종합 14면 지면보기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김용관 부장판사)는 자신이 돌보던 장애인의 10대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장애인단체 본부장 권모(72)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장애인단체 간부 두 얼굴 돌보던 장애인 딸 성추행

권씨는 2011년 장애인의 딸 A양(12)과 A양의 친구 B양(12)의 몸을 수차례 강제로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권씨는 A양에게 ‘아빠가 많이 아프면 내가 돌봐줄 수 있으니 불편해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뒤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양이 권씨의 성추행 사실을 문제 삼자 이번에는 아버지가 A양을 설득하고 나섰다. 아버지는 A양에게 ‘네가 잘못했다고 하지 않으면 아빠가 감옥에 간다. 잘못했다고 해라’고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결국 A양은 권씨를 고소했고, A양 부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선고와 더불어 권씨에 대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또 4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권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이지은 기자 [je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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