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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 등 볼거리 풍성

중앙일보 2012.12.28 04:00 6면 지면보기
겨울방학이 한창인 1월. 아이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다양한 뮤지컬이 동네 곳곳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뮤지컬 맘마미아와 영유아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까지 잇따라 개봉된다. 한자를 재미있게 가르치고 싶은 부모들이 있다면 ‘마법천자문’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자. 반갑고 설레는 우리 동네 공연들을 소개한다.


천안아산 문화소식

조영민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의 세 주인공 전수경·최정원·이경미(왼쪽부터)씨가 아바의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주옥같은 아바의 명곡 뮤지컬로 만난다



지난해 천안에서 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맘마미아’가 또 한 번 천안을 찾는다.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맘마미아는 ‘댄싱 퀸’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은 기존에 발표돼 인기를 누린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을 말한다. 드라마에 맞춰 음악을 작곡하고 안무를 짜는 일반 뮤지컬과 다른 만큼 히트곡과 드라마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내느냐가 주크박스 뮤지컬 성공의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마치 처음부터 뮤지컬을 위해 만든 것처럼 음악과 드라마의 유기적 결합을 이룬 ‘맘마미아’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이정표라 할 만하다.



이야기는 푸른 바다와 하얀 돌담이 아름다운 그리스의 한 외딴 섬을 무대로 펼쳐진다. 아름다운 해변에 있는 호텔에는 엄마 도나와 딸 소피가 살고 있다. 도나는 젊은 시절 아마추어 밴드의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소피는 남부럽지 않게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늘 궁금하다. 그러던 중 결혼을 앞둔 소피는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일기를 보게 된다. 소피는 어머니가 처녀시절 쓴 일기에 등장하는 샘, 빌, 해리를 자신의 아버지로 추측하고 이들을 초청해 호텔에 투숙하게 한다.



결혼식 당일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남자가 도나 앞에 나타난다. ‘댄싱 퀸’ ‘I Have A Dream’ ‘Gimme! Gimme! Gimme!’ 등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아바의 명곡과 함께 도나와 세 남자가 과거에 겪었던 갈등, 설레임이 반복된다. 어느덧 중년에 들어선 여성의 화려했던 과거가 눈앞에 펼쳐지며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7년부터 이 작품에 출연해 ‘최고의 도나’로 평가 받는 최정원이 단독으로 도나 역을 맡는다. 도나의 친구 타냐 역은 전수경과 황현정, 로지 역에는 이경미가 출연해 익살스런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아버지 후보 3인에는 중후한 음색이 돋보이는 성기윤(샘 역), 주성중, 가수 이현우(해리 역), 박윤희(빌 역)가 출연한다.



(사진上) 어린이 뮤지컬 ‘뽀로로 대 모험’의 실제 공연 모습. (下)가족뮤지컬 ‘마법천자문’ 공연에서 20여 명의 참가자들이 노래와 율동을 곁들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천안시]


어린이 우상 뽀로로의 대모험이 시작된다



천안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뽀로로의 대모험’은 뽀로로 뮤지컬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던 작품으로 2010년 11월 공연에만 4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뽀로로의 파워를 검증하듯 어린이 뮤지컬로는 드물게 성인 공연과 티켓 판매 순위 1, 2위를 다투는 작품이다. 또한 뽀로로의 대모험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재미있는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받은 공연이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최첨단 공연 기술로 뽀로로가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받는 장면, 마녀가 포비를 인형으로 만드는 장면, 하늘을 나는 뽀로로, 마녀와 뽀로로의 미로 동굴 장면, 뽀로로가 쿠키 캐슬을 구하는 장면 등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연출된다. 각각의 장면마다 마술, 플라잉을 적절히 사용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설정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트셀러 ‘마법천자문’ 뮤지컬 변신



천안시청 봉서홀에서는 어린이 한자교육 뮤지컬이 준비돼 있다. ‘마법천자문’이 26일과 27일 천안시청 봉서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8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마법천자문’을 뮤지컬화한 어린이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2008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아이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즐기면서 배우는 비법이 숨어있는 ‘마법천자문’은 ‘勇’(용기 용), ‘學’(배울 학), ‘忍’(참을 인), ‘信’(믿을 신), ‘友’(벗 우) 총 다섯 개의 한자가 새겨진 마법천자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손오공의 대모험담을 담고 있다. 80분간 진행되는 뮤지컬은 만화 속 친근한 캐릭터 손오공, 삼장, 옥동자, 끼로로, 여이필이 50여 가지의 한자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한자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16곡의 재미있는 뮤지컬 음악은 아이들이 듣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 공연을 보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따라 부를 정도다.



무엇보다 손오공의 모험 여정에서 등장하는 한자는 우리 아이들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으로써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마음, 끊임없이 배움, 참을 줄 아는 자세, 믿어주는 마음, 변하지 않는 우정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까지 전달하고 있어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작품이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영상,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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