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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눔 합창단 결성 “문화 소외계층에 노래 봉사”

중앙일보 2012.12.28 04:00 6면 지면보기
지난 3일 저녁 7시 순천향대학교 인문대 대강당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소리나눔 합창단’은 이날 천안·아산·예산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등 문화소외층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소리나눔 합창단’은 순천향대학교 교직원과 재학생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위해 결성한 혼성 합창단이다. 합창단 결성을 주도한 것은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였다. 연구소는 그동안 ‘문화바우처’ 사업 등 문화소외층의 문화 향유권 확보를 위해 애써 온 기관이다. 올 가을 연구소는 직접 지역소외계층에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학내 공모를 통해 합창단을 모집했다.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뽑아야 할 만큼 예상외로 참여율이 높았다. 선발된 25명이 단원들은 이날 아름다운 노래로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달랬다. 소리샘 오카리나, 어진고을 어린이 난타, S-FIT 순천향 연주회 등 복지시설과 학내 공연팀도 이날 음악회에 동참했다.



‘소리나눔 합창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등을 순회하거나 문화소외층을 학교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음악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소리나눔 합창단’ 창단을 주도한 민경원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장을 만나 연구소와 합창단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순천향대 문화예술연구소가 하는 일은.



“연구소는 2005년 학교와 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화예술교육의 이론체계를 확립하고 장르별 또는 융합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 시범사업을 벌였다. 문화소외층을 위한 문화바우처 사업도 연구소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지난 3일 소리나눔합창단 공연에 참여한 `소리샘 오카리나`의 공연모습. [순천향대 제공]
-문화바우처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제적 부담으로 단 한 번도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찾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문화향유권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관람료를 지원 받아 진행된다. 2006년 시작돼 6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문외소외층이 혜택을 봤다.”



-교육사업도 활발한 것 같다.



“올해 진행된 사업은 아산과 공주 등에서 교육기관, 학교와 함께 교육복지 사업을 벌였다. 방과후 학교 무용, 뮤지컬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전국단위 행복한세상 청소년연극제는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학교 예술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준을 만드는 연구활동 계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문화예술은 부자가 아니어도 배움이 짧아도 차별 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연구소는 소리나눔 합창단과 같은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향유권을 누리길 바란다. 또한 연구소는 교육을 통해 이 같은 이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들이 좀 더 활발히 전개되기를 바란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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