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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남해안 등대는 …

중앙일보 2012.12.28 02:50 Week& 2면 지면보기
경남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
서해안과 남해안에도 등대로 유명한 관광 명소가 여러 개 있다. 개중에서 대표적인 곳 3개만 소개한다.


인천상륙작전 때 불 밝힌 팔미도등대, 3㎞ 동백터널 끝 거문도등대

 우선 인천의 팔미도등대. 일제가 러일전쟁에 대비해 1903년 6월 1일 첫 점등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다. 팔미도등대를 기준으로 2003년 우리나라는 등대 100주년을 선언했다. 팔미도등대는 한국전쟁 때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불을 밝혀 연합군의 상륙 작전을 도왔다. 팔미도등대가 노후해져 옛 등대 바로 옆에 2003년 새 팔미도등대를 세웠다. 032-831-4925. 인천연안부두에서 하루 세 번 팔미도행 유람선을 운행한다. 1시간 가까이 걸린다.



 전남 여수 앞바다의 외딴 섬 거문도. 거문도도 등대로 유명하다. 특히 등대까지 가는 3㎞ 남짓한 오솔길은 봄날 거대한 동백터널을 이룬다. 1905년 4월 12일 처음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는 남해안 최초의 등대이기도 하다. 지금은 새로 세운 등대가 원래 등대 바로 옆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15일을 제외한 이용 희망일 2주 전에 여수지방해양항만청 홈페이지(yeosu.mltm.go.kr)에 신청하면 최대 8명까지 1박2일 등대 체험을 할 수 있다. 무료. 061-666-0906. 여수에서 배로 2시간 정도 걸린다.



 경남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은 ‘등대 여행 1번지’로 통한다. 소매물도 등대는 1917년 일제에 의해 무인등대로 만들어졌다가 1940년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가파른 해안절벽으로 둘러싸인 등대섬 위에 16m 높이의 백색 원형 등대가 솟아 있다. 소매물도에서 등대가 있는 등대섬에 가려면 간조 때 드러나는 70m 길이의 자갈길을 건너야 한다. 하루 두 번 길이 열리는데 계절마다 열리는 시간이 다르다. 055-641-3943. 통영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20분쯤 걸린다.  



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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