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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인수위 김용준·진영 체제로 대통합·일자리 먼저 챙겼다

중앙일보 2012.12.28 01:15 종합 1면 지면보기
진영 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을,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진영(62·3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선임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 한광옥
청년특별위원장엔 김상민
위원장·부위원장 42% 호남

 김 위원장은 첫 법조인 출신 인수위원장이다. 진영 부위원장도 판사 출신이라 법조인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맡게 됐다.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1차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27일 고문직을 맡고 있는 서울 여의도 법무법인 넥서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세 살 때 앓은 소아마비 때문에 지체장애 2급이다. [뉴스1]
 서울 출신의 김 위원장은 소아마비 장애인으론 처음으로 대법관에 임명돼 1994년 헌재소장을 역임했다. 진 부위원장은 호남(전북 고창)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박 당선인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각각 공동선대위원장(김 위원장)과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 박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소장의 임명에는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의 뜻도 담겼다”고 말했다. 진 부위원장의 기용과 관련해 다른 측근은 “당 정책위의장으로 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책형 인수위’에 적합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인수위의 ‘얼굴’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 진 부위원장은 경제통인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인수위에서 실무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안에 ‘100%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실업 등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별위원회’를 특별기구로 설치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해온 ‘대통합’과 ‘일자리’에 무게를 두는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국민대통합위 위원장에는 한광옥(70)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김경재(70) 전 민주당 의원(수석), 인요한(53) 연세대 교수, 윤주경(53)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72)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청년특위 위원장에는 김상민(39) 새누리당 의원이 발탁됐다.



 박 당선인은 이번 인선에선 호남 출신 인사들을 여럿 등용해 탕평인사 의지를 표현했다. 지금까지 인수위 부위원장급 이상 인사 12명 중엔 호남 출신이 5명(진영, 한광옥, 김경재, 인요한, 박선규)이나 차지하고 있다. 반면 영남 출신은 김중태(경북 의성) 부위원장 한 명에 불과하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번 인선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고뇌가 엿보이긴 했지만, 선대위에서 인수위로 자리만 이동한 회전문 인사”라며 “회전문 인사가 박 당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긍정적인 표현인지, ‘그들만의 인수위’가 되려는 건지는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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