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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김경재·김중태, 통합 기여하겠나”

중앙일보 2012.12.28 01:08 종합 5면 지면보기
민주통합당은 27일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주요 인선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 “당선인 고뇌 흔적은 보여”
인수위 인선 전반엔 긍정적 평가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고뇌한 흔적도 엿보인다”며 “2030세대의 고민과 불안,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48%의 국민을 고려해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를 둔 것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국민대통합위 김경재 수석부위원장, 김중태 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대선 기간 동안 극단적 언사를 일삼았던 분들”이라며 “48%의 국민을 통합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선거 기간 중 “민주당이 종북주의자가 주도하는 친노무현계들에 의해 점거됐다”(김 수석 부위원장),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낙선하면 부엉이바위에서 부엉이 귀신 따라 저세상 갈 것 같다”(김 부위원장)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었다.



 2002년 노무현 당선인 시절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던 김진표 의원은 “대체로 무난한 인선”이라면서도 “다만 인수위를 선대위 사람들로만 발탁하는 건 박 당선인이 내건 국민대통합 취지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진영 부위원장이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점을 지적한 거다.



 민주당은 이런 무난한 인사의 배경엔 ‘윤창중 쇼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윤창중 수석 대변인 발탁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자 박 당선인도 두 번째 인사에선 덜 소란스러울 사람들을 고른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칼 끝은 다시 윤 수석 대변인에게로 향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박 당선인도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어떻게 되는지 알 것”이라며 “실패한 첫 인사로 5년을 망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인선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관석 원내 대변인은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윤 수석대변인이 인수위 인선을 발표하는 건 전혀 적절치 않았다”며 “박 당선인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용퇴하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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