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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손님 모셔라” 남구에 호텔 러시

중앙일보 2012.12.28 00:45 종합 18면 지면보기
울산 남구가 대기업 호텔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국내 호텔업계 1, 2위를 다투는 신라와 롯데 호텔그룹은 2014년까지 울산 남구 달동에 비슷한 규모의 호텔을 짓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6m 도로를 마주보고 세워질 두 호텔은 최근 관할 지자체인 남구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롯데·신라 등 4곳 건설 추진

 객실 338개를 갖춘 신라호텔(지하 4층, 지상 20층)은 2015년, 객실 354개를 갖춘 롯데호텔(지하 3층, 지상 17층)은 2014년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남구의 호텔 전쟁에는 중소기업 두 곳이 짓는 관광 호텔들도 동참한다. ㈜도현은 객실 90개(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모티브관광호텔을 지난 4월 착공, 내년 8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고운건설은 64개의 객실을 갖춘 맥스관광호텔(지하 1층, 지상 9층)을 달동 맞은편 삼산동에 짓기 위해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남구에 호텔이 몰리는 이유는 7만746개의 기업체가 있는 공업도시 울산이지만 호텔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공단이 가까운 남구에는 객실 201개 규모의 기존 롯데호텔(지하 5층, 지상 24층)이 유일하다. 이 호텔은 객실이 부족해 평일에도 예약이 어렵다.



 이지영(45·여) 남구 문화체육과 주무관은 “마땅한 호텔이 없다 보니 일부 바이어는 차로 40분~50분 거리인 부산 해운대 지역 호텔로 가기도 한다”며 “이런 분위기를 파악한 호텔 기업들이 남구로 진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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