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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장에 없는 파티용품 대한민국에 없는 겁니다”

중앙일보 2012.12.21 04:20 4면
국내 최대 규모 파티용품 전문 백화점 천안 파티앤벌룬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봉사활동도 열심인 윤찬호·박지혜 부부. [조영회 기자]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파티용품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천안시 두정동에 있는 파티앤벌룬코리아는 3층 건물 전체가 파티용품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 가게 최고 - 천안 파티앤벌룬코리아

천안 파티앤벌룬코리아를 운영하는 윤찬호·박지혜 부부는 “우리 매장에 없으면 대한민국에 없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처음부터 ‘최대 규모’로 이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12년 전 ‘풍선사랑 21’이라는 조그만 가게를 열고 파티용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파티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당시만 해도 파티용품점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박씨는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마술 등 파티용품과 관련된 각종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박씨는 국내는 물론 국제공인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 강사입니다. ㈔한국풍선협회 교육위원장이기도 한 박씨는 현재 대학에 출강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아교육과나 사회복지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박씨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유명 강사입니다.



천안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선아트 전문 강사 중 상당수가 박씨에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지난 달 두정동에 3층 건물을 짓고 파티용품 백화점을 연 것은 그동안 교육 사업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박씨에게서 교육받은 풍선아트 전문가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파티용품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에게는 가격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도입, 매출이 뛰기 시작한 겁니다. 또 각종 파티용품을 직수입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도 주효했습니다. 매장에서 팔고 있는 파티용품 대다수가 인터넷 판매가와 같거나 더 저렴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윤씨는 “파티용품 전문 수입업체가 국내에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 도매상에 넘기는 업체들이다. 우리는 파티용품을 직접 수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부부는 10년 넘게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도 쉬지 않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파티와 마술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정동으로 매장을 확장해 개업하던 날 축하객들에게 화환 대신 쌀 420㎏을 받아 어린이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박씨는 “많은 사람이 파티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도사 역할을 하다 보니 매출도 늘기 시작했다. 넓은 매장으로 옮겨 교육실도 갖췄으니 무료강좌도 열고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하려 한다. 각종 집안 행사나 파티를 내 손으로 직접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041-579-1789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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