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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자성 “진영 논리 갇혔거나 친노 한계일 수도”

중앙일보 2012.12.21 01:13 종합 1면 지면보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제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직접 이끌어보겠다고 생각했던 꿈은 끝이 났다”며 “다음에는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세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내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발언은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 후보는 이어 “개인적 꿈은 접지만 민주당과 시민사회, 국민연대 등 진영 전체가 더 역량을 키워가는 노력들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늘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후보가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직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꿈 접는다” 차기 불출마 시사

 문 후보는 대선 결과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결과는 2% 부족했다”며 “이를 어떻게 성찰하고 해결해 나갈지가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의 부족함 외에 우리의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많이 이야기되는 친노(親노무현)의 한계일 수도 있고, 또는 민주당의 한계일 수도 있고, 우리 진영의 논리에 갇혀 중간층의 지지를 더 받아내고 확장해 나가는 데 부족함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자성했다.



 문 후보는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성찰해 내고, 해결해 나간다면 이번 선거의 패배야말로 오히려 새로운 희망의 출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자평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 동안 (민주당이) 국정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다음 정부가 빠질지 모르는 오만과 독선을 견제해 가는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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