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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버스탄 여대생, 운전실서 집단성폭행 당해

온라인 중앙일보 2012.12.19 11:36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남자 4명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연합뉴스는 인도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한 여대생(23)이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심야 버스에서 남자 4명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대생은 지난 16일 저녁 남자친구(28)와 함께 시내 쇼핑센터인 사켓몰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귀가하려고 한 민영 버스에 탔다. 버스에 타자 이미 탑승해 있던 남자 7명 중 한 명이 여대생에게 외설적인 말을 건넸고, 결국 여대생은 버스 운전실로 끌려가 4명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 그 사이 남자친구는 집단 구타를 당했다. 여대생이 성폭행당하는 25분여 동안 이 버스는 짧은 거리의 일정 구간을 세 차례나 돈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이날 밤 10시 15분쯤 여대생과 남자친구의 옷을 벗긴 채 이들을 고속도로 부근에 버려두고 달아났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이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대생은 심각한 내장 파열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경찰은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버스 운전사 람 싱(30) 등 7명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성폭행에 가담한 싱 등 4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싱이 운전해온 버스는 시내 모 학교 학생들을 통학시키는 전세버스로 알려졌다. 그가 버스를 상업적으로 운행할 수 없음에도 여대생 등 피해자 2명에게 20루피(400원)를 받은 점으로 미뤄 그가 평소에도 불법 영업을 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뉴델리 시내 대학 학생회들은 지금까지 여대생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미흡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도 언론은 이번 사건이 뉴델리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 성폭행이라고 전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뉴델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010년 507건, 2011년 572건, 2012년 현재 635건으로 매해 증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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