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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에 ‘과반 대통령’ 나올까

중앙일보 2012.12.19 00:41 종합 3면 지면보기
이번 대선에선 41년 만에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는 당선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1%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마저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됐기 때문이다. 무소속 강지원 후보 등 4명의 득표율을 다 합쳐 1%로 가정할 경우 박·문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 이상만 되면 당선인의 득표율은 50%를 넘어선다. 지금과 비슷한 양자 구도였던 2002년 대선 때는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3.9%를 가져가는 바람에 노무현 당선인의 득표율이 48.9%에 머물렀다.


유권자 늘어 최다득표 가능성

 대선에서 마지막으로 50%대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은 1971년 7대 대선 때 박정희 후보로 김대중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53.2%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이후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아무도 없다. 대선이 다자대결 구도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 후보가 4파전을 벌인 13대 대선에선 노태우 후보가 불과 36.6%의 득표율로 당선돼 역대 최저 득표율 당선 기록을 세웠다. 김영삼·김대중·정주영 후보의 3파전 양상이었던 14대 대선 때는 김영삼 후보가 42.0%의 득표율을, 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의 3파전이었던 15대 대선에선 김대중 후보가 40.3%의 득표율로 각각 당선됐다.



 17대 대선은 현 야권이 지리멸렬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득표율 50%를 돌파하고 역대 최다 득표기록을 동시에 세울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같은 보수 성향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막판에 등장해 15.1%를 득표하면서 이명박 당선인의 득표율(48.7%)과 득표수(1149만 표)는 16대 때 노무현 당선인(48.9%, 1201만 표)에게 못 미쳤다.



 이번엔 유권자 수가 17대 대선의 3765만 명에서 4046만 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당선인이 16대 때 노무현 당선인이 세운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 70%에 당선인 득표율 50%로만 가정해도 득표수가 1416만 표에 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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