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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이·짬통…무분별한 '군대 은어' 사라진다

중앙일보 2012.12.19 00:11 종합 14면 지면보기
앞으로 군대에서 ‘짬통’(잔반통), ‘탄창’(탄알집), ‘더블백’(의류대), ‘깔깔이’(방상내피) 등 병영에서 통용되는 은어와 ‘넷습니다’(네, 알겠습니다), 신원조회(신상조사) 등 축약어·일본어식 표현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 ‘군 용어 순화 추진단’은 18일 군 용어 순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첫 회의를 열어 군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국방부, 군대 용어 순화하기로

 김광우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육·해·공군별로 은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유사시 우리 군끼리도 의사소통이 안 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군을 비하하거나 국적 없는 말을 군대 내에서 사라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다른 부대 장병을 부르는 ‘아저씨’라는 말을 ‘전우님’으로, ‘땅개’와 ‘말년’은 각각 ‘소총수’와 ‘전역 임박한 병장’ 등으로 부르도록 권장한다는 것이다. 또 ‘~하삼’(~하십시오) 등 인터넷상에서 쓰이는 줄임말도 올바른 용어로 제대로 사용토록 했다. 분빠이(분배), 기합(얼차려), 하명(지시) 등 일본어식 표현도 우리식으로 바꾸도록 했다.



 김신숙 국방부 행정관리담당관은 “화이바 같은 은어를 표준어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미 군 내부에서는 군인다운 언어를 사용토록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군 언어 순화 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지속적인 순화교육과 계도를 통해 올바른 병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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