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작가협회 선정
상류층 욕망과 위선 풍자
쪽대본 없는 촬영도 호평
정 작가는 이화여대 가정학과 출신으로,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다. MBC ‘우리들의 천국’ ‘매혹’ ‘신데렐라’, SBS ‘애정만세’ 등을 썼다. 특히 대표작인 MBC ‘장미와 콩나물’(1999), ‘아줌마’(2000)에서도 안판석 PD와 호흡을 맞춰 명콤비로 불린다.
‘아내의 자격’은 방영 두 달 전부터 촬영에 들어가 쪽대본 한 번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다시피 하는 국내 드라마 제작 현실 속에서 보기 드문 사례였다. 또 대부분의 미니시리즈가 메인 연출가와는 별도의 B팀을 꾸려 분업 형식으로 제작하는 데 반해 ‘아내의 자격’은 안 PD가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직접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한국방송작가상은 그 외 개그 부문 KBS ‘개그콘서트’ 이상덕 작가, 교양 부문 MBC ‘남극의 눈물’ 고혜림 작가, 라디오 부문 MBC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의 김성 작가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12일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