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헌법 핵심 개정 안 된다”
연정 유력한 자민당에 반기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8일 유세지인 히로시마(廣島)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이 주장하는 헌법 9조 개정에 동조하지 않는다”며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가 용인되지 않는다는 (기존) 일 정부의 헌법 해석도 타당한 만큼 바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발 더 나아가 “자민당이 먼저 헌법 96조(개헌을 위한 발의 요건 규정)를 바꾸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게 헌법 9조(자위대의 ‘국방군’으로의 전환 등 평화헌법 핵심 조항)의 개정으로 직접 이어진다면 응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선거 후 연립정권에서 야기될 것으로 보이는 이념적 갈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