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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삼산업의 위기와 기회

중앙일보 2012.12.08 00:22 종합 37면 지면보기
우리나라 인삼은 국내외에 경쟁력이 있다. 국내 인삼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3조원을 넘어섰다. 인삼 및 인삼제품 수출액도 2011년 1억 89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그런데 국내 인삼 생산량은 2009년을 정점으로 2011년에는 2만6737t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삼 신규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삼 수출액은 2011년 1억89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주요 수입국인 홍콩·대만·중국·일본의 수입이 늘어났고, 베트남 등 새로운 인삼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중국이 우리나라 제1의 인삼수입국으로 바뀌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는 기회다. 여기에 중국은 최근 식품안전법과 신자원식품관리방법 규정에 근거, 5년근 이하 재배인삼을 신자원식품으로 비준했다. 시장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진다는 의미다.



 우리 인삼산업은 위기와 도전을 함께 받고 있다. 인삼시장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경작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자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인삼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농협과 같은 생산자단체가 생산·가공·유통사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 한국 인삼의 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인삼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재배과정, 가공 및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추적이 가능하게 해 안전성 확보는 물론 품질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려인삼을 중국삼과 차별화해야 한다. 또한 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도록 인삼의 생산·가공·유통·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농업관측센터 곡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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