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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변하는 정당 사라져 … 다양한 분야서 시민과 소통할 것”

중앙일보 2012.12.07 04:20 2면 지면보기
최근 구본영(사진) 전 선진통일당 천안갑 위원장이 민주당에 복당했다. 선진당과 새누리당 합당하는 것에 반발해 탈당한지 한 달 만이다. 구 전 위원장은 2006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천안시장 후보가 됐지만 성무용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싸워 패배했다.


[인터뷰] 민주당 복당한 구본영 전 선진당 천압갑 위원장

  이후 2008년 자유선진당 창당과 함께 당적을 옮겼고 2010년 두 번째 천안시장에 도전했지만 다시 실패했다. 3선 째인 성무용 천안시장은 이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천안 정가는 다음 시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세 번째 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구 전위원장을 만나봤다.



-왜 민주당에 복당했나.



  “선진당은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자부해 왔다. 실제로 수도권 규제완화나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와 치열하게 싸워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새누리당과 합당을 했다. 이제는 시급한 지역 현안은 뒤로하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지역 균형발전을 말해왔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주장해 왔다. 내가 몸담을 정당은 이제 민주당 밖에 없다.”



-지지자들에게 동의를 구했나.



  “선진당 탈당 후 한 달 동안 많은 지지자들을 만났다. 반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지만 대다수 민주당 복당에 찬성해줬다.”



-민주당 당원들의 반응은.



  “반기는 사람도 있고 곱지 않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한 번 떠났던 사람을 좋게만 볼 수 없을 것이다. 당을 위해 천안시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노력할 생각이다.”



 -천안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할 생각인가.



  “나는 천안시장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정당인이 됐다. 정당공천 없이 후보가 될 수 있었다면 아마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대선 후보들이 모두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안다. 다음 선거에서 어찌될지 알 수 없지만 출마하는 것은 분명하다.”



 -왜 시장이 되려 하는가.



  “천안시를 바라보는 마음이 답답하다.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행정은 여전히 창의적이지 못하다. 시민들의 욕구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정책들이 많다. 천안시는 젊은 외지 유입인구들이 급증했다. 이들은 척박한 천안의 교육현실과 문화여건에 불만이 많다. 삶의 질을 원하고 있다. 변화를 이끌 시장이 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은 두 번의 선거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실천하고자 한다. 나를 알리는 일에 노력할 생각이다. 구본영의 정치철학이 무엇인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 각종 세미나나 초청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이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도 함께 소통하며 공부할 생각이다. 세종시 출범과 함께 천안시와 상생방안도 연구해야 한다. 거점도시가 생기면 인근 도시는 정체성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아산·평택 등과도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늘릴지도 고민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인접한 도시마다 특성을 살려 협력한다면 지역 경제도 나아지리라 본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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