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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우동으로 때우다니요, 설원의 별미 맛보셔야죠

중앙일보 2012.12.07 04:10 Week& 2면 지면보기
예전에는 스키장에서 ‘먹는다’고 하면 한끼 그냥 때운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스키를 한 번이라도 더 타기 위해 라면·우동 등 간단한 스낵류로 끼니를 해결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스키 타는 재미만큼이나 먹는 재미도 중요시한다. 일부 고급 리조트들은 해외파 셰프가 직접 메뉴를 개발한다. 대표적인 곳이 곤지암 리조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브’다. 이상규 셰프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을 때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별 하나를 받은 레스토랑 ‘JOIA’에서 셰프로 일했다. 피자 도우의 모서리를 접어 별 모양으로 만든 재미난 곤지암 스타 피자(사진)는 2만7000원 한다. 031-8026-5520. 동굴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라그로타’에서는 유명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쇼비뇽 7만6000원. 031-8026-5566.



1 곤지암 리조트에서는 스키장비를 빌리면 부츠만 준다. 엘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플레이트를 받아 그냥 타기만 하면 된다. 2 휘닉스파크에 마련된 뷰티 패션 잡지 슈어 라운지에서 여성 보더가 얼굴 손질을 하고 있다. 3 최고등급 한우를 판매하는 오크밸리 리조트의 오크힐스 구이집.


 비발디파크의 ‘파크 에비뉴’의 셰프도 해외파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출신 임창균 셰프는 그날 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든다. 해산물크림파스타 2만1000원(세금 별도). 033-439-7440.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계열의 특1급 호텔 ‘홀리데이 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이 있다. 1층 ‘몽블랑’은 한우·황태 등 강원도 특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한우에 송이와 각종 버섯을 넣고 끓인 강원도 한우 버섯탕 2만5000원. 033-339-1310.



 리조트 인근의 토속음식을 찾는 스키족도 많다. 한우·오리구이 등으로 스키를 타고 난 뒤 원기를 보충해 주는 메뉴들이 인기다. 휘닉스파크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는 평창한우로 유명한 ‘설원가든’이 있다. 한우에 강원도 특산물인 곤드레나물밥과 직접 담근 장을 풀어 찌개를 끓여준다. 033-334-1830. 휘닉스파크 입구 ‘옛살비’에서는 태기산에서 직접 재배한 장뇌삼을 넣은 백숙을 판다. 6만원. 033-332-3866. 한나절 스키로 땀을 쭉 빼고 나면 자연스레 갈증이 난다. 이때 당기는 것이 바로 시원한 동치미 국물로 만든 김치말이국수다. 베어스타운 근처에 있는 ‘함병헌 김치말이국수 전문점’은 23년 된 집이다. 김치말이국수 6000원. 031-534-0732.



 오크밸리 리조트 앞에 있는 ‘하얀집가든’은 은행·인삼·각종 버섯 등으로 속을 꽉 채운 진흙오리구이가 메인 메뉴다. 1마리 5만원. 033-732-4882.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리조트가 있는 횡계는 황태로 유명하다. 리조트 입구의 ‘황태회관’은 사장이 운영하는 덕장에서 황태를 가져온다. 황태해장국 7000원. 033-335-5795. 약 40년 전통의 ‘납작식당’은 오삼불고기로 이름이 난 집이다. 1인분(200g) 1만2000원. 033-335-5477.



 양지파인리조트 근처에는 ‘삼보추어탕’이 있다. 얼큰한 추어탕(7000원)과 잘 어울리는 굴젓이 유명한 식당이다. 031-321-4811.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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