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서울 도심 문화행사 10선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 ‘십이야’는 코미디와 로맨스가 적절히 뒤섞인 작품이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연인이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6~30일 강동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태자 루돌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뤘다. 화려한 무대세트와 옥주현·임태경 등 호화 출연진으로 볼 거리가 많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한 ‘2012 서울시향 특별음악회’는 6~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레퀴엠’을 연주한다.
부득이하게 연말을 혼자 보내게 됐다면 유용한 기술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덜 아깝게 느껴질 것이다.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 준비한 ‘한지로 만든 연하장’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한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하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참가비도 무료다. 혼자 공연을 보고 싶다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적당하다. 여러 차례 올려진 인기 공연이지만 여성 성기에 대한 노골적 묘사 때문에 논란이 되어 왔다. 충무아트홀에서 올린 이번 공연에는 황정민·임성민·낸시랭 등이 출연한다.
24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명유희’는 몇 년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퓨전국악 공연이다. 빠른 템포의 최신 유행가와 클래식 음악 등 일반적인 국악 연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시도가 펼쳐진다. ‘코바나의 라틴 음악 여행’은 한국인들로 구성된 라틴 음악 그룹 코바나의 공연이다. 라틴 재즈 음악을 즐기며 살사 댄스를 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를 찾고 싶다면 서울시 문화공연 홈페이지(culture.seoul.go.kr)나 다산콜센터(02-120)를 이용하면 된다.
유성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