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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보습 프로젝트 <중> 머리부터 발끝까지…오일

중앙일보 2012.12.04 03:57
최근 1~2년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오일은 특히 겨울에 진가를 발휘한다. 얼굴은 물론이고 모발과 손·발에도 효력을 발휘하는 전천후 보습제다. 수분크림이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는 것이라면, 오일은 그 외의 ‘촉촉한 피부’에 필요한 대부분을 처리해주는 해결사다.


눈가 피해 2~3방울 톡톡…영양 주는 보호막 완성

가장 중요한 역할은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다. 피부가 아주 건조하거나 반대로 피지분비량이 과다하게 많은 경우, 혹은 피부는 건조한데 세안 후 조금만 지나면 얼굴이 번들거릴 정도로 ‘기름’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이 깨져서다.



오일을 사용해 피부 속 유분량을 맞춰주면 피지분비량이 조절된다. 오일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영양분을 피부에 공급하는 동시에 수분을 잘 머금도록 막을 씌워주는 역할도 한다. 이는 외부의 자극적인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해 추운 날씨엔 더 제격이다.



식물성 에센셜 오일 바르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오일은 추출 대상에 따라 식물성·동물성·광물성으로 나뉘어 진다. 얼굴 전용 보습제로 인기를 끄는 오일은 식물성이다. 식물을 수증기로 쪄서 증류해 얻어지는 에센셜 오일에 호호바·헤이즐넛 같은 베이스 오일을 섞어 사용한다. 클라란스 교육부 김찬경 차장은 “장미꽃잎 5톤에 1리터 정도 얻는 에센셜 오일은 ‘식물의 정수’라고 부를 수 있다”며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숙면을 유도하는 등의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동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랄 오일’로도 불리는 광물성 오일은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보디용으로 사용하며 흔히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저가형 오일이 이에 해당한다. 동물성은 최근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사용을 기피하는 추세다.



지성피부는 오일은 사용하면 안 된다? 답은 ‘아니다’이다. 지성피부인 사람은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진 경우가 많다. 피지가 많다고 이를 계속 닦아내 피지를 없애다 보면 뇌에서는 오히려 ‘피부 속 유분이 부족하니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라’라는 명령을 내리게 돼 점점 더 피지 분비량이 늘게 된다. 방법은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수분을 공급하고 적당한 유분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오일을 사용하면 이미 충분한 유분이 피부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피지 분비를 하지 않게 된다는 원리다.



단, 지성피부인 사람은 오일 선택이 중요하다. 얼굴에 사용한다면 미세한 입자구조를 가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입자구조가 작아야 피부 속으로 스며들고 모공을 막지 않아서다. 끈적임도 다른 오일에 비해 적다. 최근엔 끈적임과 번들거림을 없앤 ‘드라이 오일’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보디용 오일은 입자가 커 피부 속으로 잘 스며들지 않고 번들거리게 얼굴 위에 남는다.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심하게 건조하면 화장솜 사용해 10분 정도 오일팩



요즘은 오일과 수분크림을 섞어 사용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일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따로 바르는 것이 낫다”고 입을 모은다. 세안 후 액체형 토너를 바르고 눈가 전용 크림이나 에센스를 바른 후 바르면 된다. 손바닥에 2~3방울 떨어뜨려 양손을 비빈 후 얼굴을 감싸듯 발라도 좋고 손가락으로 찍어 건조한 부위를 세심하게 발라도 좋다. 단, 눈가는 피하는 게 좋은데, 이는 눈가 피부가 워낙 얇아 흡수가 잘 안되거나 눈에 들어갈 위험이 있어서다. 눈가가 붓는 사람도 있다. 에센스와 크림은 오일을 바른 후에 바른다.



오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오일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마스크 팩을 하는 방법이 있다. 시트 마스크를 붙이거나 바르는 팩을 덧바르는 방법인데, 일주일에 1~2회 정도하면 피부가 몰라보게 부드러워진다. 입주변이나 양볼이 심하게 건조해져 각질이 올라왔다면 오일을 화장솜에 묻혀 그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놓는 오일팩도 효과적이다.



● 얼굴 전용

1. 키엘 미드나잇 리커버리 컨센트레이트=여느 오일에 비해 농도가 묽은 편으로 끈적임이 적어 지성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짙게 풍기는 라벤더 향은 이 오일 매니어들이 꼽는 장점이다.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달맞이 꽃오일, 라벤더 오일, 식물성 스쿠알렌이 블렌딩돼 있다. 밤 전용 제품으로 저녁 세안 후 사용한다.

2. 클라란스 리밸런싱 트리트먼트 페이스 오일 ‘블루 오키드’=심하게 건조한 상태라면 추천 받을 만한 오일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보습 효과를 인정했다. 이름처럼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블루오키드·패츌리·로즈우드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한다. 바른 후 오랜 시간 코 끝에 남아 기분을 좋게 만드는 향기 또한 인기 요인이다.

 

● 얼굴+보디

3. 멜비타 아르간 뷰티 오일=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제품이다. 비타민E와 오메가6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보습과 산화방지 효과가 있다. 얼굴과 보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건조해진 모발에도 소량 바르면 영양공급이 된다. 크림이나 로션과 혼합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한 가지 오일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으로 만들어졌다.

 

● 보디 전용

4. 클라란스 앙티 오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보습과 함께 부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슬리밍 오일이다. 저녁시간 퉁퉁 부은 종아리와 발목에 효과를 발휘한다. 원리는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오일을 바르고 마사지를 함께 해야 한다. 30년 전 개발돼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유명 제품이다. 클라란스는 이 외에도 보습, 탄력 개선용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5. 록시땅 아몬드 써플 스킨 오일=사용해본 사람들은 그향과 부드러움에 매료돼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오일이다. 드라이 오일 타입으로 끈적임이 적다. 아몬드 오일이 78% 농축돼있고 페퍼민트?말마로사?이모르뗄의 에센셜 오일이 함께 들어있다. 보습과 함께 탄력을 높여줘 처짐 방지·튼살 관리에도 좋다.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nag.co.kr/사진=장진영 기자(제품은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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