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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유학생 늘려 글로벌 지역대학 실현

중앙일보 2012.12.03 01:02 종합 18면 지면보기
박태학
신라대학교 박태학(57) 총장이 4일 취임식을 한다. 외부 인사를 초대한 화려한 취임식이 아니라 학생과 직원들만 참여하는 조촐한 취임식이다. 박 총장은 “총장이 군림하지 않고 학생과 직원, 지역사회를 섬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으로 ‘작은 취임식’만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개교 60주년이 되는 2014년에는 신라대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창조대학’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대학 총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박태학 신라대 신임 총장
학교 땅에 실버타운 지어 노인들 평생교육도 추진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창조대학’의 의미는.



 “과거 신라대는 지역 대학 중에 중간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신라대는 2010년 부산·경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 베스트 11’에 선정돼 매년 25억원씩 4년간 정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교육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교수 평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학생들의 취업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취업률을 높일 구체적 방안은.



 “신라대는 해외 취업을 대학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 사업으로 설정해 2003년부터 해외 취업 시장을 뚫어왔다. 그 결과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일본·미국·영국·호주 등 17개 국가에 938명의 졸업생을 인턴으로 파견했다. 이 중 절반이 현지 업체에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 신라대는 현재 23개 나라 108개 대학 및 기관과 복수학위제 등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모색하겠다.”



 -자동차기계공학과나 간호학과의 취업률이 높은 비결은.



 “자동차기계공학과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8년 연속 100% 취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성우하이텍 등 부산·영남권 30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기업에서 실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 것이 비결이다. 간호학과는 1·2기에 이어 3기 졸업생을 대부분 서울지역 대형병원에 취업시킨 것도 맞춤형 교육 덕분이다.”



 -입학생 감소에 대한 대책은.



 “입학생 감소는 모든 대학의 문제다. 그래서 신라대는 외국 유학생 유치에 오래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108개 외국대학 및 기관과 국제교류를 하고 있고, 46개 나라 외국인 유학생 600여 명이 현재 본교에 재학 중이다. 여기다 현재 178만2000㎡(약 54만 평)의 학교 땅 일부에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설해 정년 퇴임 후 타운에 들어온 노인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인데 이런 부분도 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대 교육학과 교수인 박 총장은 서울 신일고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위스콘신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라대 산학협력단장, 홍보부장 등을 역임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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