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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연구실 ‘노왁랜드’는 학문의 천국

중앙일보 2012.12.01 00:08 종합 30면 지면보기
마틴 노왁(47) 교수는 진화생물학계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수학자다. 지금까지 300편 넘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중 40편이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15편이 ‘사이언스’에 실렸다.



 노왁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생화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진화 게임이론의 개척자인 카를 지그문트와 함께 인간의 협력 진화를 연구해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기존 진화 이론에 정교함을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도 초헙력자가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생물학·수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많은 학자들이 함께하는 그의 연구실은 이른바 ‘노왁 랜드’(Nowakia)로 불릴 정도다. 학문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명성이 높다.



 노왁은 “내 역할은 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지하는 것”이라며 “나는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로 자발적인 참가들과 함께 일한다”고 말했다. 가능한 한 최고로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잠재력을 찾아가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초협력’ 연구 스타일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또 “요즘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어떻게 협력을 끌어낼 지 연구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전지구적으로 협력하는 방법과 미래 세대와 협력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10년 후 어떤 연구를 하고 있을까 물었다.



 “진화생물학의 모든 조건과 환경을 동원해 연구하고 있겠죠. 변이와 선택에 이어 협력을 진화의 세 번째 근본 원리로 정착시키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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