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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참여정부 70점이라면 MB정부 빵점 … 박도 책임”

중앙일보 2012.11.29 00:53 종합 5면 지면보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후 대전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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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유세서 ‘공동책임론’ 제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28일 대전을 방문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명박 정부 실패의 ‘공동책임자’로 지목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역 유세에서 “참여정부 성적이 짜게 줘서 70점이라면 이명박 정부는 빵점”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빵점정부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 후보가 자신을 “실패한 (노무현)정권의 최대 실세”였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문 후보는 ‘반문형’ 유세를 통해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이명박 정부 5년 잘했나? 경제 좋아졌나? 민주주의 발전했나? 평화가 좋아졌나? 안보 좋아졌나? 도덕성 좋아졌나? 모든 것이 망가졌다. 그렇다면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함께 심판받아야 할 대상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를 폐지하고 여성부를 대폭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할 때 박 후보도 동의했다. 국회에서 107개 법안을 날치기할 때 박 후보 동의 없이 가능한가. 이명박 정부에서 부자감세로 깎아준 돈이 100조원이고 그 때문에 늘어난 국가 부채가 111조원 정도다. 부자감세만큼 재정적자가 생겨났다. 부자감세가 박 후보가 주장해 온 ‘줄푸세’(정부 규모를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을 세운다) 아니냐”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경제성장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민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를 불렀는데 ‘국민의 정부’가 이를 극복했다. ‘참여정부’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4.3%인데 이명박 정부에선 2%로 반토막 되지 않았느냐”면서다. 안보에 대해서도 “국민의 정부에선 두 차례 서해교전을 겪으면서도 NLL(북방한계선)에 대한 북한의 도발을 격퇴했고, 참여정부 동안엔 NLL 도발 자체를 못하도록 사전에 다 막아냈다. 반면 이명박 정부 들어선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에 제대로 대응도 못했고 NLL이 뻥 뚫렸다. 노크귀순으로 휴전선도 뻥 뚫렸다. 도대체 누가 안보무능이냐”고 했다.



 그는 “얼마 전 안보회의를 하는데 국방부 장관을 빼곤 다 군대를 안 다녀왔더라”고 꼬집은 뒤 “저는 북한 공산당 체제가 싫어서 내려온 피란민의 아들이고 정정당당하게 군대에 다녀왔다. 새누리당이 제가 안보가 불안하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몰염치하기 짝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께서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 내려주셨는데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안철수·심상정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과 경제민주화·복지국가·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을 합쳐서 ‘대통합 국민연대’를 만들겠다. 민주당도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충남·세종=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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