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하여간 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이 곡 도입부의 피아노 반주와 프레디 머큐리의 짜릿한 보컬, 그리고 중반부 등장하는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간주는 금지곡 테이프의 추억과 중년의 록 스피릿을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영화와 음악의 포만감이 가라앉은 자리에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연민이 자라났다. ‘

  • 사후 만반진수는 생전 일배주만 못하다 사후 만반진수는 생전 일배주만 못하다

    주제가 ‘술’이다 보니 흔한 술은 배제하고 좋은 술을 다양하게 파는 곳을 계속 발굴해야 했다. "판소리 사철가에 이런 말이 있어요.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 생전의 일배주 만도 못 허느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술을 나누는 게 인생의 참 맛이라는 철학을 담았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제대로 알려보는

  • BTS vs. AKB BTS vs. AKB

    일본인들은 이미 ‘AKB48’그룹으로 활동중인 인기 멤버들이었는데, 미완성 상태로 데뷔해 성장을 응원하는 게 일본 아이돌의 컨셉트인 탓에 오히려 뒤처진 실력으로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AKB48그룹’을 기른 거물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秋元康)가 프로듀스한 현지 아이돌이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태국 아이돌 시장

  • 홍상수스러움과 장률스러움, 그 같음과 다름에 대하여 홍상수스러움과 장률스러움, 그 같음과 다름에 대하여

    그런데 그게 꼭 그런 것도 아닌 것이, 홍상수는 궁극으로 하고싶은 덩어리의 얘기가 있는데 그게 예를 들어 한 스무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면 그 모두를 2시간 혹은 1시간으로 쪼개서 한 편씩 토해내고 있는 셈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게 터득과 통찰로 칭송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늙고 낡은, 소심함과 답답증으로 읽

  • 라오스·미얀마 쌀국수는 무슨 맛일까 라오스·미얀마 쌀국수는 무슨 맛일까

    베트남 쌀국수, 태국 똠얌꿍 등 이국적 메뉴를 맛보는 ‘미식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오스 ‘페’, 싱가포르 ‘락사’, 미얀마 ‘난 지 또욱’ 등 각국의 쌀국수는 물론 베트남 G7커피, 필리핀 망고 주스, 태국의 밀크티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메인 요리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미식 관광

  • 한옥에 어울리는 가구를 만나다 한옥에 어울리는 가구를 만나다

    2층 한옥 전시장에서는 전통적인 한옥 공간에 어울리게 제작된 컨텐포러리 가구를 선보인다. 현대 가구의 기본 틀을 가지면서 전통 가구를 오마주한 작품들이다. 선조들이 사용한 수납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한옥과 어우러지도록 디자인된 컨템포러리 소파 등이 흥미롭다.

  • 군필 김준수의 힘 군필 김준수의 힘

    국내에서도 2012년 초연 당시 15만 관객 동원, 2015년 공연 10주간 예매율 1위 등 전설적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김준수는 초연 당시 뮤지컬 신인이었음에도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초월적인 ‘죽음’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해 단박에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일상 속 작은 이야기가 큰 여운으로 일상 속 작은 이야기가 큰 여운으로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산문집 『보통의 존재』에 이어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로 고정 팬을 확보한 작가 이석원. 책은 20~30대 여성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주 출간과 동시에 5위에 올랐고, 이번 주에는 7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신간은 특히 인디밴드 ‘언니

  • 중앙SUNDAY 11.24 문화 차트

    02 타로-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Erato . 03 쉬프-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ECM . 08 지메르만-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DG .

  • 중앙SUNDAY 11.24 문화 가이드 중앙SUNDAY 11.24 문화 가이드

    국내 1세대 음악학자인 저자는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려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 바이블이 빈약하다는 이유를 들어 책을 집필했다. 대한민국이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던 1997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다. 추운 겨울, 낭만적인 클래식 음악 선율에 전문클래

  • [editor's letter] 점프는 계속됩니다 [editor's letter] 점프는 계속됩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무용수라 할지라도 공중에 계속 떠 있을 수는 없습니다. 2008년 12월 27일부터 중앙SUNDAY 문화에디터로서 S매거진 편집장을 맡게 된 저는 10년이라는 강산이 바뀌는 세월 동안 S매거진과 오롯이 함께 하는 귀하고 과분한 영예를 누려왔습니다. 공중에 계속 떠 있을 수는 없지만, 자주 떠 있도록 노력하겠

  • 중앙SUNDAY S매거진 -THE END- 중앙SUNDAY S매거진 -THE END-

    S매거진 주요 변천사. 신문 판형에 따라 사이즈가 각각 다르다. 사진 왼쪽부터 2007년 3월 18일자 창간호, 2008년 1월 6일자 신중앙판 첫 호, 2008년 4월 13일자 베를리너판 첫 호, 2011년 11월 27일자 잡지 스타일 첫 호, 2014년 9월 14일자 전면 개편 첫 호. [중앙포토]

  • 쓰지 않고 남겨두는 것 쓰지 않고 남겨두는 것

    앞서 엄마의 이야기와 이 이야기에서 ‘제일 좋은 것’은 가리키는 바가 다르다. 이 시론에서 말하는 ‘제일 좋은 것’은 여러 가지 병렬적인 것 중 제일 좋은 것이 아니라 시 창작의 원천이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일컫는 말이리라. 미당의 시론은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남겨두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 저 빛 너머 저 빛 너머

    ━ 정명식의 Uncovered ‘창덕궁 후원’(2018), Archival Pigment Print, 50 x 70 cm 정명식은 문화재청 대목수이자 사진가다. 한옥을 짓고, 한옥을 찍고, 한옥을 말하는 대목으로 십수년간 일해왔다.

  • 문학의 땅에 한 알의 밀알로 죽다 문학의 땅에 한 알의 밀알로 죽다

    1872년 5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노브고로드 주의 작은 온천 마을 스타라야 루사에 갔다. 대문호의 모든 작가적 역량, 모든 사상, 모든 인생 경험이 하나의 서사에 집약된 대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는 이렇게 탄생했다. ※ 석영중 교수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에 관한 이야기는 12월 1일자부터 중앙SUNDAY

  • 누군가는 돌로 탑을 쌓고 길을 만든다 누군가는 돌로 탑을 쌓고 길을 만든다

    이 11월에 가장 좋은 노래는, 모든 아름다운 존재들도 소멸할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생각하는 하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이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 노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 중앙SUNDAY 11.17 문화 가이드 중앙SUNDAY 11.17 문화 가이드

    저자는 여기에 주목, 도쿄 사람들의 평범한 부엌을 찾아가 일상의 풍경과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갑자기 집안의 가장이 된 영주(김향기)는 자신의 학업은 포기하더라도 동생 영인(탕준상)을 보살피려 한다. 하지만 영인은 자꾸 밖으로 나돌고, 결국 영인이 낸 사고로 집까지 팔아야하게 되자 영주는

  • 중앙SUNDAY 11.17 문화 차트

    01 지메르만-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 DG . 04 타로-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 Erato . 10 스혼데르부르트-베토벤 피협 4,5/ Alpha .

  • 승천 승천

    ━ 정명식의 Uncovered ‘덕수궁 중화전’(2016), Archival Pigment Print, 50 x 50 cm 정명식은 문화재청 대목수이자 사진가다. 한옥을 짓고, 한옥을 찍고, 한옥을 말하는 대목으로 십수년간 일해왔다.

  • 친구에게도 통영 집이 생기다 친구에게도 통영 집이 생기다

    잘 사는 만큼 비싼 거고 비싼 만큼 잘 산다고 할 수도 있다. 몇 달 뒤 ㅇ과 서울 사는 친구 다섯이 돈을 모아 집을 산 뒤 몇 달동안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고 며칠 전 이사를 마쳤다. "서울에서는 연남동에 사는데 동네는 좋지만 내 집은 좁고 비싸. 엄밀히 따지면 내 집도 아니지. 아주 비싼 월세를 내고 빌린 거니까.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