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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307 If two giants dance

2020.05.18 14 0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두 거인이 손 잡으면

In 1968, Volkswagen presented the first automobile with electronic fuel injection (EFI). An internal combustion engine gains power by mixing air and fuel and injecting into cylinders, and the conventional method was to intake a set amount of air and inject fuel mechanically.

1968년 폴크스바겐은 전자제어식 연료 분사장치(EFI)가 장착된 첫 자동차를 내놨다. 내연기관은 공기와 연료를 섞어 실린더 내에 분사해 폭발시킴으로써 동력을 얻는데, 이전까지는 기계식으로 정해진 양의 공기를 흡입하고 연료를 분사하는 방식이었다.

The emergence of EFI made precise fuel injection according to the driving environment, temperature, and engine pressure possible. The system was a kind of a computer calculating variables of 25 transistor semiconductors and controlling the fuel injection amount. It was the first application of ECU, electronic control unit, in automobiles.

EFI의 등장으로 차량의 주행 환경, 온도, 엔진 내 압력 등에 따라 정밀한 연료 분사가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25개의 트랜지스터 반도체의 변수를 계산하고, 연료 분사량을 조절하는 일종의 컴퓨터였다. 전자제어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가 처음으로 자동차에 적용된 것이다.

It is no exaggeration to call today’s automobile a big computer. The ECU that had simply controlled fuel injection requires super computer-level calculation as cars evolved into self-driving vehicles and electronic cars. More than 100 types of ECUs are installed in a single car, handling communication inside the car and between the car and objects and information-entertainment systems controlling navigation, and audio as well as a range of other convenience devices.

지금의 자동차는 거대한 컴퓨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연료 분사만 제어했던 최초의 ECU는 자율주행·전기차 등으로 진화하면서 ‘슈퍼 컴퓨터’ 수준의 연산이 필요해졌다. 차량 내부, 차량과 사물 간 통신에서부터 내비게이션·오디오·편의장비를 통합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ECU가 100여 종에 이를 정도다.

In the age of self-driving and electric vehicles, a system to control ECUs is required. The so-called SoC, or System on Chip, integrates sensors, processors, memory semiconductors and 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s. Qualcomm’s Snapdragon Ride is an example.

자율주행·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이들 ECU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졌다. 이른바 ‘시스템 온 칩(SoC·System on Chip)’인데 센서와 프로세서, 메모리 반도체와 주문형 반도체를 통합한 형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가 대표적이다.

Tesla commissions SoC integrating auto-drive ECUs from Samsung Electronics. The system called HW 3.0 is so advanced that Volkswagen and Toyota are impressed. While Samsung had been criticized for being reckless, it focused on the development for electronics for automobiles.

테슬라는 자율주행용 ECU를 통합한 SoC칩을 독자 설계해 삼성전자에서 위탁 생산한다. HW 3.0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ECU의 원조인 폴크스바겐, 도요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앞서 있다. 무모하단 비판을 받으면서도 자동차용 전장(電裝) 개발에 매달린 덕분이다.



Expectations are high. Samsung Electronics is highly interested in electronic devices for automobiles as a future business. Hyundai Motors is partnering with countless companies to develop integrated SoCs for future models. There is so much to gain by two leading Korean companies to join together is pursuing these developments. Stable supply can be secured, and technology can be developed using “test beds.” It is certainly one way to achieve “win-win” as both need to find a new growth engine.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회동을 두고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먹거리로 자동차용 전장에 관심이 많다.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용 통합 SoC 개발을 위해 수많은 기업과 협력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손을 잡으면 얻을 건 많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고 ‘테스트 베드’ 삼아 기술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마냥 ‘어벤저스’가 될 것도 아니지만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두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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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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