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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302 Philosophy and vision is the key

2020.05.11 66 0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현대차 삼성동 사옥

The BMW headquarters building in Munich is called the “Four Cylinder.” It was completed in 1972 — the year of the Munich Olympics. The four cylindrical structures of the building resemble the cylinders of an automobile engine. The headquarters building reflects the identity of the carmaker.

독일 뮌헨의 BMW그룹 본사 건물은 ‘4실린더’ 빌딩이라 불린다. 뮌헨 올림픽이 열리던 1972년 완공했고, 4개의 원기둥 모양 건물이 자동차 엔진의 실린더 모양을 닮았다 해서 ‘4실린더’란 별명이 붙었다. 본사 건물부터 자동차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셈이다.

There is another bowl-shaped building next to the headquarters — called Weld — meaning “world” in German. It houses a museum of BMW’s history and a theater, and customers can pick up the cars they ordered from there. Many people come from the United States to buy new cars here. More than 2 million visitors come here each year to experience the history of BMW.

본사 건물 옆에는 사발 모양의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벨트(Weld·독일어로 세계라는 뜻)라 불리는 출고센터다. BMW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과 극장이 함께 있고, 고객들은 자신이 구입한 차량을 직접 인도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신차를 출고하기 위해 미국에서 배를 타고 건너오는 사람도 많다. 연간 2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아 BMW의 역사를 체험한다.

Stuttgart is the home of another German carmaker, Mercedes-Benz. The museum next to the headquarters building, designed by renowned Dutch architect Ben van Berkel, contains everything about automobiles. From the first automobile made by Karl Benz in 1889 to modern concept cars, it boasts that the history of automobile is equivalent to history of Benz.

슈투트가르트는 또 다른 독일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의 고향이다. 본사 건물보다 더 유명한 건 바로 옆 박물관이다.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한 이 박물관은 자동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886년 칼 벤츠가 만든 최초의 자동차부터 현대의 콘셉트카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역사가 곧 벤츠의 역사라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Volkswagen, the biggest carmaker in the world, is headquartered in Wolfsburg, Germany. There is an automobile theme park there named Autostadt, meaning Automobile City. The size is overwhelming. You can find museums, experience centers and luxury hotels. The glass parking tower that former chairman Ferdinand Piech loved is also considered a major attraction.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은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에 ‘아우토슈타트(Autostadt·독일어로 자동차 도시라는 뜻)’라는 자동차 테마파크를 갖고 있다.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박물관에서 체험공간, 특급호텔까지 마련돼 있다. ‘카이저 아우토(자동차 황제)’ 페르디난트 피에히(1937~2019) 전 회장이 사랑했던 ‘유리 주차 타워’ 출고센터도 명물로 꼽힌다.

Hyundai Motor plans to build a new headquarters building (GBC) in Samsung-dong, southern Seoul, over the next six years. The motor company attracted keen attention for having invested more than triple the appraised value to buy the land. Controversies continued both inside and outside the company on the basis that the plot of land was purchased for too much money.

현대자동차그룹이 6년 만에 서울 삼성동 본사 사옥(GBC) 착공에 들어간다. 공시지가의 5배 넘는 돈을 투자해 그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룹 안팎에선 너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Once completed, it would be the highest building in Korea. But I hope it would contain the philosophy and vision of Hyundai Motor, which became the fifth-largest carmaker in the world in just a half century. Like BMW, Mercedes-Benz and Volkswagen, I hope it would be a space projecting Hyundai’s history and pride. Then, the controversy over the GBC would melt away.

이 건물이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저 높기만 한 건물이 아니라, 반세기 만에 세계 5위 완성차 업체로 올라선 현대자동차의 철학과 비전이 담기면 좋겠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처럼 현대차의 역사와 자부심이 묻어나는 공간이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GBC를 둘러싼 논란도 눈 녹듯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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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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