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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274 True heroes of the Olympics

2020.03.23 98 0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올림픽의 주인공

Seoul’s competitor in the 1988 Olympic bid was Nagoya, Japan. As the third-largest city in Japan, it was known as the “middle capital” for being located between Tokyo and Kyoto after the Edo period.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전의 경쟁자는 일본 나고야였다. 일본 제3의 도시인 나고야는 에도시대 이후 도쿄(東京)와 교토(京都)의 가운데 있다 해서 ‘중앙의 수도’, 중경(中京)이라 불릴 정도로 큰 도시였다.

Considering the economic power and international reputations of Korea and Japan at the time, Seoul’s hosting of the Olympic Games was surprising news. Japan objected to the decision, but hosted the Winter Olympics in Nagano 10 years later.

당시 한국과 일본의 경제력, 국제적 위상을 생각하면 서울 올림픽 유치는 놀라운 뉴스였다. 일본은 올림픽 유치전에서 분루를 삼켰고 10년 뒤 나가노에서 동계 올림픽을 치렀다.

Cities that hosted the Olympics in recent years ended up with tremendous financial deficits. The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was supposed to bring 65 trillion won ($52.2 billion) in economic impacts, but I cannot say whether it was a “profitable business,” except that it was meaningful to host the Winter Games after three tries. Korea got to host both the Summer and Winter Olympics.

최근 올림픽 개최도시들은 모두 막대한 재정적자를 떠안았다. 65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던 평창 동계올림픽도 결코 ‘남는 장사’였다 말하긴 어렵다. 삼수 끝에 치른 동계 올림픽이라는 점과 한국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렀다는 의미는 물론 컸다.

So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has struggled to find a host city recently. Japan has hosted three games — summer in Tokyo in 1964, winter in Sapporo in 1972 and winter in Nagano in 1998 — and it is a regular in the Olympic bidding process. The IOC welcomes Japan’s participation.

이런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본은 세 차례(1964년 도쿄 하계, 1972년 삿포로 동계, 1998년 나가노 동계)나 올림픽을 개최했지만 유치전이 벌어질 때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다. IOC로선 ‘반가운 나라’인 셈이다.

Japan was scheduled to host the Summer Olympics in Tokyo in 1940, but with the Sino-Japanese War and World War II, the event was canceled. If it had been held as planned, the late marathoner and world-record holder Sohn Kee-chung could have had two consecutive wins. Of course, he would have suffered the pain of not being able to represent Korea, as it wa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일본은 원래 1940년 도쿄에서 하계 올림픽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무산됐다.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당시 세계신기록 보유자였던 고(故)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뤄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일본 강점기 나라 없는 설움을 다시 겪어야 했겠지만.

Despite the words of cancellation and postponement, the IOC has decided to hold the Tokyo Summer Olympics as planned. As the Covid-19 virus has become a pandemic, the criticism is harsh.

취소·연기설이 돌았던 올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대해 IOC가 일단 ‘정상 개최’ 결정을 내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팬더믹(대유행)’ 상황으로 번지면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거세다.

Five Olympic Games — three summer events and two winter events — have been canceled since the first modern Olympics in 1896, during World Wars I and II. Canceling or postponing the Olympics because of the coronavirus epidemic would be unprecedented.

1896년 첫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대회가 취소된 건 다섯 차례(하계 3번, 동계 2번)뿐이다. 모두 제1·2차 세계대전 때였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된다면 이 또한 미증유의 사태가 될 일이다.

Those who are most troubled must be the Olympians around the world who have trained for the Games for over the past four years. While the Olympics is far from the true Olympic spirit and is more associated with the astronomical broadcasting fees, the athletes who present an unscripted drama are the true heroes of the Olympics.

가장 속을 태우는 이들은 지난 4년간 ‘최고의 무대’를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려온 전 세계의 ‘올림피언’들일 게다. 천문학적 중계권료로 대표되는 요즘 올림픽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거리가 멀어졌다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이들이야말로 올림픽의 진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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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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