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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71 Long way for the torch to go

2020.03.18 96 0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성화<聖火>

The Olympic flame lighting ceremony for the 2020 Tokyo Olympics was held at the Temple of Hera in West Olympia, Greece. The tradition of the flame originates from the ancient Olympics, when the event was a festival for Gods. The flame commemorates Prometheus, who stole fire from Hephaistos for humans after Zeus had taken away fire from them. Zeus tied Prometheus to a rock on Mount Kazbek in Georgia, and had eagles feed on his liver. As his liver perpetually regenerated, Prometheus’ suffering never ended. Ironically, the site where the flame was lit in the ancient Olympics was the Temple of Zeus in Olympia.

제32회 도쿄올림픽 기간 주 경기장을 밝힐 성화 채화 행사가 12일(한국시각)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서부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열렸다. 성화의 전통은 고대 올림픽에서 비롯했다. 당시 올림픽은 신을 위한 제전이었다. 성화 제의는 신 가운데 프로메테우스를 기념하는 일이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불을 뺏기고 고통받던 인간을 위해,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냈다. 이를 안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의 바위산(조지아 카르베기산)에 묶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도록 했다. 간은 재생됐고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은 반복됐다. 역설적으로 고대올림픽 당시 성화가 타오른 곳은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이다.

The flame traveled through Greece and arrived in southern Greece’s Sparta on March 13. Because crowds often gather along the route, the Hellenic Olympic Committee (HOC) had to suspend the event out of caution due to the coronavirus. The torch was moved to the Panathenaic Stadium in Athens, the site of the first Athens Olympics in 1896.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관례에 따라 그리스 순회 봉송에 들어간 성화는 13일 그리스 남부 스파르타에 도착했다. 봉송로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HOC) 측이 행사를 중단했다. 성화는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 경기장으로 옮겨졌다.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이 열린 곳이다.

Back then, there was no Olympic flame. That tradition started during the Amsterdam Olympics in 1928. The torch relay started in 1936 for the Berlin Olympics. The torch was ignited in Olympia and traveled to Berlin in a relay. Carl Diem, secretary general of the Organizing Committee of the Berlin Olympic Games, is credited with starting the tradition.

당시에는 성화가 없었다. 성화는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타올랐다. 성화 봉송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때 생겨났다. 올림피아에서 점화한 성화를 릴레이를 통해 베를린까지 봉송했다. 아이디어를 낸 건 베를린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후에 조직위원장) 카를 딤(1882~1962)이다. 성화 봉송의 탄생에 나치 논란이 있는 배경이다.

The HOC will hand the torch over to the Tokyo Olympic Committee at the Panathenaic Stadium on March 19. The torch will fly on a special transport flight and will land at the Japan Air Self-Defense Force base in Miyagi Prefecture. It will then move to Fukushima Prefecture and travel around Japan from March 26 for 121 days until July 24.

HOC는 19일 파나티나이코스 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성화를 인계한다. 성화는 특별 수송기 편으로 이동한다. 상륙은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기지를 통해서다. 이어 후쿠시마현으로 옮겨져 26일부터 일본 순회 봉송에 나선다. 개막일인 7월24일까지 121일간이다.

The purpose of the event is to publicize the Games and get people excited for the upcoming event. The climax is the announcement of the final runner who will light the caldron in the stadium. The final runner for the Seoul Olympic Games in 1988 was sprinter Im Chun-ae. In 2018, the final runner who lit the caldron at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was figure skater Kim Yuna. Can the Tokyo Olympic torch be handed over to a final runner? Everything is trapped in the thick fog of Covid-19. There is a long way for the torch relay to go.

이 행사의 의의는 개최 준비 상황을 알리고, 대회 분위기를 띄우는 데 있다. 클라이맥스는 최종점화주자 공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최종주자는 육상 임춘애였다. 특이하게 점화자가 따로 있었다. 일반인 등 3명이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최종점화주자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였다. 과연 도쿄올림픽 성화가 최종점화주자 손까지 전달될 수 있을까. 모든 게 코로나19라는 짙은 안개 속에 갇혔다. 더구나 성화가 갈 길 앞이 첩첩산중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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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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