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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1

E.21 밀폐된 콩나물시루 안 방역, 운에 맡겼다? 청해부대 그 배 일주일 타본 기자의 시각 2021.07.22 16:44 1,428 7
정글라디오 스물 한 번째 에피소드는 중앙일보 군사안보팀 박용한 기자와 함께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박용한 기자는 2년 전 이번 감염 사태가 일어난 문무대왕함에 일주일 간 탑승해 취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박 기자는 해군사관생도 140명과 함께 배를 타고 진해부터 필리핀까지 항해했습니다.

4400t급 문무대왕함은 적정 탑승 인원을 230명 정도로 봅니다. 이번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병된 청해부대 34진은 총 301명이었습니다. 최대 350여명은 승선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배 내부의 밀집도는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승조원 301명은 좁은 공간을 공유하며 배 위에서 단체 생활을 했습니다. 함장 등 고위장교는 1인실을 쓰기도 하지만 직급에 따라서 1인실부터 5~6인실, 20인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식당은 총 3곳으로 병사·부사관·장교들의 식당이 나누어져 있지만 음식 조리는 모두 한곳에서 이뤄집니다. 샤워 공간도 공용 공간입니다. 승조원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서로 밀접한 접촉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배에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환기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무더운 아프리카 해역에서 항해하는 터라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함정 내부에서 숨을 쉬기도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배 안에는 밀폐된 콩나물 시루같은 환경으로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죠.

상황이 이렇지만 군의 대처는 처음부터 안일했습니다.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구비해야 하는 군 지침을 어기고 청해부대는 800여개의 신속 항체 검사 키트만 들고 출항했습니다. 항체 검사 키트는 항체가 형성되고 2주 후에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감염 여부를 잡아 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군은 또한 해외 파병 장병들을 위한 백신 공급에 대해서도 적극적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인식이 겹치며 문무대왕함은 국내외를 통틀어 군의 단일 함정 내 최대 감염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방역을 ‘운’에만 기댄 군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비극입니다.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사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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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0 윤석열·최재형 대하는 여당 속내...“총칼 없는 전쟁서 생각보다 못버틸 것?” 2021.07.16 14:30 2,468 9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스무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서 중앙일보 정치팀 오현석 기자와 함께 여권 대선판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예비경선 과정에 있었던 TV토론회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데다 여성 유권자들 표도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반등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오현석 기자는 “결국 본선 경쟁력이 좌우를 할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모두 안아오는 캐릭터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에 따른 경쟁력 등락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판 결과를 뒤흔들 예측불허 변수에 대해서 오 기자는 김경수 지사를 꼽았습니다. 오 기자는 “오는 21일 선고에 따라 무죄가 나면 정치적으로 사면이 된다. 김 지사가 어떤 인물을 지지할지에 따라서 판이 새로 짜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보다 앞서나가는 경선 스케줄이 흥행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기자는 “1장 1단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원의 표현에 따르면 경선은 ‘총칼만 안 들었지 전쟁’이다. 이 전쟁을 어떻게 치유하느냐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승리자가 정해지면 패배자 쪽에 손을 내밀고 화합적으로 융합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선이 일찍 끝나는 게 꼭 나쁘지 않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여권에는 계속 위협적인 정치 신인입니다. 야권의 뉴페이스들에 대한 여권의 생각에 대해 오 기자는 “안철수 반기문 사례에서 보듯 대한민국에서 신인이 성공한 케이스가 없다. 신인이 들어와 당조직이 결합하지 않으면 총칼 없는 전쟁에서 못 버틴다고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권교체론이 50%가 넘고 있는 전체적인 흐름이 문제다. 또한 이준석 대표로 상징하는 신진 세력이 주류가 된다는 건 국민의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기에 전체 판에 대한 위협요인이 된다고 여권은 본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여권 대선판에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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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9 열흘 두드려 맞다 반격 펀치 날린 이재명, 부자 몸조심 끝났나? 2021.07.15 17:01 438 2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아홉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중앙일보 정치팀 오현석 기자와 함께 여권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2017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경쟁을 펼쳤습니다. 경선 결과 2등보다 0.4%포인트 적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변방부터 체급을 올려온 이 지사는 지난해 형님 강제 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그를 둘러싼 다른 후보들의 공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는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입니다. 이에 대해 오현석 기자는 “선거에서는 상대편은 주구장창 때리는 식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의혹은 대선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문제는 이미 나온 리스크와 더불어 그에 대한 파생 발언이 계속 나온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두 의혹이 추가적인 말실수를 낳으며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이다 같은 발언이 특징이던 이 지사는 최근 ‘김빠진 사이다’ 같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몸을 사리는 모습을 토론회에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한 라디오인터뷰에서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의혹을 꺼내며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 기자는 “이 지사가 민주당의 주류가 아니기에 상대 후보가 때리는 데로 맞대응을 하면서 난투극을 벌렸다가는 1위를 하더라도 당조직이 안 움직일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전략적 인내를 하며 열흘간 두드려 맞았다는 이제는 드디어 폭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낙연 후보 측은 혜경궁 김씨 의혹 등을 제기하고 이재명 후보는 옵티머스 사건을 언급하며 서로 위험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이런 논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여권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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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8 "윤석열·이재명의 적대적 공생...서로 때릴수록 다른 후보들 지워져" 2021.07.07 17:14 227 4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여덟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본격적으로 링 위에 올라선 야권 대선주자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중앙일보 정치팀에서 야당을 담당하고 있는 허진 기자와 함께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에 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야권 대선판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물은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무너진 법치주의와 상식 바로 세우겠다”며 정치참여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선언 전부터 ‘X파일’ 논란이 일어났고 최근에는 장모 최씨가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Q :윤 전 총장은 과연 처가 악재를 극복할 수 있나요?
A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극복 가능하다고 보는 이들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고 의혹 중 상당수는 가짜로 드러났다는 이유를 든다. 하지만 영향을 미칠 거라 보는 이들은 국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점과 이것과 연결된 다른 사건으로 의혹이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반대 측에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기에 단기적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Q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네거티브가 거세질수록 대안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입니다. 당에서는 그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요?
A :미담제조기라고 불린다. 윤 전 총장이 실제 대선국면을 사면 검증을 통과하기 힘들 거라 생각하는 이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네거티브에 자유로워 보이는 최 전 원장이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미담만으로 정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 상당수는 “윤석열도 최재형도 모르긴 마찬가지다. 일단 들어와서 경쟁을 펼쳐라”라는 시각도 많다.

Q :이들과 함께 거론되는 또 다른 인물은 바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입니다. 이 분은 여당 인사로 봐야할까요, 야당 인사로 봐야할 까요?
A :기자가 묻고 싶은 질문이다. 기자들도 잘 모르겠다. 최근에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동안 문 정부의 경제정책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 본인이 분명하게 정리를 하거나 권력의지를 보여주지를 않고 있다.

Q : 장외주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가운데 당내에서도여러 인물이 대선 채비에 분주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함께 이끌고 갈 전략이 있을까요?
A :야권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구조다. 여러 인물의 출마로 관전 포인트가 많이 늘었다. 예를 들어 서울대 경제학과, KDI 선후배인 유승민 전 의원과 윤희숙 의원의 정책 대결은 무엇일지,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자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서 싸운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의 대결은 어떨지, 2012년 바람을 일으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현재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대결은 어떨지, 화끈한 사이다 발언을 하는 홍준표 의원은 다른 후보를 어떻게 저격할지 등이다.

Q :관전 포인트가 많은데 앞으로 야권 대선판에서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 하나를 짚으면 무엇이죠?
A :현재 1등인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다. 보통 당 지지도보다 후보가 높으면 당이 약자일 수 있지만 현재 윤 전 총장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 또 정치권에서 여야 1위인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 서로 간에 공격을 시작하면 각 당의 다른 경쟁자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해지고 올라올 기회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계속 이어질지, 각종 검증 국면에서 흔들리게 된다면 여권 1위인 이 지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그것이 국민의힘 경선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외에도 야권 대선판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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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7 "너드·덕후같은 이준석, 언론과 그의 허니문 기간은 길어야 한달?" 2021.06.18 16:36 1,668 19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일곱 번째 에피소드 주제는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이 대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2012년 그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디딜 때부터 취재해온 36세 동갑내기 기자인 정치팀 손국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기자가 본 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뒷말을 신경 쓰지 않는 점이라고 합니다. ‘뒷담화의 메이저리그’와도 같은 정치판에서도 이 대표는 거침없는 발언을 하며 거물 정치인들에게도 눈치 보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왔습니다. 또한 사석에서 그는 철도 덕후, 밀리터리 덕후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마치 미드 빅뱅이론 주인공 쉘든처럼 이공계 출신인 그는 이런 ‘너드’(nerd)같은 모습도 지녔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이니만큼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변인단을 토론배틀로 뽑겠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손 기자는 “토론배틀이 젊은 사람들에 유리한 구도다. 시선을 끄는 면도 있지만, 세대교체를 꾀하려는 의미가 포함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자격시험에 대해서도 “라인·연줄이 여전히 중요한 정치판에서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다. 다만 평가자의 주관이 담길 여지도 있기에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급작스러운 변화에 당내에서는 “그동안 보수당이 낡은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민주당이 기득권에 노회한 정당 이미지고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로 뒤바뀐 것에 대해 좋아하는 중진의원들도 많다”라며 “하지만 대선 앞두고 위기가 오는 것을 걱정하는 중진도 많다. ‘언론과 이 대표의 허니문 기간은 길어봐야 한 달’이라고 평가하며 각론에서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을 이끌고 가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선 때는 후보가 주인공이 되고 대표는 관리자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당내 경선이 미스트롯처럼 흥행하기 위해서는 개성 있는 출연자를 모으는 게 중요하고 그게 바로 이 대표의 역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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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6 "윤석열 알기 위해선 책 '조국의 시간'읽어야"...기자들이 본 조국의 시간 2021.06.09 00:00 636 3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책 ‘조국의 시간’을 중앙일보 정치팀 송승환 기자와 내셔널팀 박사라 기자와 함께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책 조국의 시간 제2장 ‘나를 둘러싼 의혹들’에서 자신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서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큰 쟁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무죄를 받거나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과 조국 전 장관의 시각차가 책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검찰은 사모펀드나 입시 비리가 사회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리는 중대범죄라고 생각하는 반면 조 전 장관은 이 사건을 멸문지화 시킬 만큼 수사를 하는 행태 자체가 상식과 공정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입시 문제로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다. 통렬히 반성한다”고 사과한 것에 대해서 기자들은 “사과 직후 생각보다 세다는 반응과 애매한 태도라는 비판이 동시에 나왔다. 하지만 수위조절을 한 사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책 마지막 챕터에서는 상당 부분 할애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어떤 사람을 알려면 본인과 주변뿐 아니라 원수가 이야기 했을 때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처럼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알려면 이 책을 한 번쯤 볼 필요가 있다”라며 “조 전 장관이 본 윤 전 총장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책 ‘조국의 시간’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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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5 "시작도 끝도 검찰이야기", "가슴 답답"...기자들이 읽은 '조국의 시간' 2021.06.08 00:00 514 7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책 ‘조국의 시간’을 기자들과 함께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출판사 한길사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지난 5일 기준 판매 부수 15만부를 돌파하며 출간 1주일 만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25쇄 이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출간하자마자 핫 이슈가 된 조국의 시간을 기자들은 어떻게 읽었을까요? 중앙일보 정치팀의 송승환 기자와 내셔널팀의 박사라 기자와 함께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들은 “검찰로 시작해서 검찰로 끝난다”, “한쪽 이야기만 듣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답답했다”고 총평을 내놨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표창장 위조 보도를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비교한 대목에 대해서는 “자신이 검찰과 언론으로부터 받은 수사나 취재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겪었던 일과 반복해서 비교하고 있다”며 “그때도 지금도 검찰은 개혁되지 않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책에서 반복해서 언급된 검언유착, 검언정(검찰·언론·야당) 카르텔에 대해서 기자들은 “어느 정도 카르텔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언론이 자성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언론이 검찰 취재를 하지 않으면 검찰수사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의무를 다할 수 없다. 모든 검찰발 기사를 ‘검·언 카르텔’ 프레임으로 바라보며 비판하는 건 설득력이 낮은 비판이다”고 말했습니다.

기자·정치인·판사들의 실명을 책에 나열한 것에 대해서는 “기록의 차원에서 실명을 언급하는건 문제가 없다. 담당 공무원 실명까지 언급하는 책들도 있다. 하지만 진행중인 재판의 판사이름을 언급하는건 다소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판결에 대한 이야기는 재판에서 제기할 수 있는데 재판 외부에서 언급하는건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책 ‘조국의 시간’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15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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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 김웅 "1위 이준석, 내가 치고나갈 수 있다", 김은혜 "다시 종군기자 된 심정"...국민의힘 초선 당권주자 인터뷰 2021.05.22 10:30 1,253 6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열기가 뜨거운 국민의힘당 대표 선거에 초선 의원으로 뛰어든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6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 힘에서는 10명의 당 대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과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3명 안팎이던 것에 비례하면 열기가 이례적입니다. 특히 초선 두 의원은 다수의 중진 후보 사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김웅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이유에 대해 “당의 간판이 바뀌어야 국민도 바뀌었다고 인식한다. 내년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륜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변화를 하려면 기득권에 신세 진 게 없어야 한다. 새 세력이 경륜 부족이라 안된다는 얘기는 그냥 ‘내가 하고 싶다’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청년층 지지확보를 당 미래를 위한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주 지지층은 60·70대이지만 민주당은 40·50대다. 10년 후 우리 지지층은 얇아져도 민주당 지지층은 남아있는 구조”라며 “어떻게든 2030을 끌어들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도 “이준석이 알아야 하는 게 현재 1위부터 5위까지 지지율이 50%밖에 안 된다. 나머지 관망하고 있는 50%의 지지를 받으면 치고 나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다시 종군기자가 된 심정으로 출마했다”며 출마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원내 경력이 1년밖에 없는 것에 대해서는 “김은혜를 1년 전에 처음 보신 분은 없을 거다. 기자·청와대·대기업 임원을 지내며 리더십 트레이닝을 다양한 각도로 오랫동안 받아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줄곧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천재일우의 정권교체 기회이기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말하며 당 대표자 얼굴은 구시대 얼굴 그대로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라며 “쇄신 대상이 쇄신을 외치며 욕심을 내면 대선 승리는 물 건너 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청년이 이준석이 아니다. 그래서 능력주의만으로 보면 안 된다”며 “경쟁의 출발 선상조차 오지 못하는 이도 있는데 그걸 정부가 끌어올려 주는걸 편파성이라고보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거론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당을 바꾸겠다고 나오는 사람이 초반부터 단일화 얘기하면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 저는 계속 직진이다”라고 했습니다. 김웅 의원도 “파이를 키워야지 지금 단일화를 하면 정해진 것을 가지고 셋이서 나눠 먹는것밖에 되지 않는다. 변화 그룹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더 자세한 두 후보의 인터뷰 내용은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14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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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 문 대통령 경제발언, 팩트체크...경제 회복되고 있다? Yes, 분배 나아지고 있다? No! 2021.05.13 17:53 293 8
정글라디오 팟캐스트 열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4년간 경제성적표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번 특별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단어는 바로 ‘경제’였습니다. 과거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국민’이었는데, 이번 연설에서 ‘국민’은 29차례 ‘경제’는 총 48차례 거쳐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남은 임기 1년 동안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고용이 좋아지고 있다” 등 최근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내놓았습니다. 정글라디오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중앙일보 경제정책팀 임성빈 기자와 함께 최근 경제 지표를 살펴보며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경제 회복되고 있다?=O
“우리 경제가 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완전한 회복이라고 볼 수 없지만 한국 경제는 수치상으로 코로나 직전 수준으로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4분기 GDP를 100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GDP는 100.4입니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97.7, 98.9로 100 이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승용차 등 수출이 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11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41.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호재로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수에서는 여전히 더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용 좋아지고 있다?=O
“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입니다.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 4000 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 2000명 늘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수치상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40대 고용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의 3분의 2는 60대 이상 일자리로 정부가 직접 고용한 노인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분배지표 개선되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시장의 충격을 염려하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분배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에는 점차 좋아지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취약계층에게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온 코로나 사태 이후, 두 수치는 악화했습니다. 또 다른 분배지표로는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얼마나 더 많이 가졌는가를 보여주는 '순 자산 5분위 배율'이 있습니다. 이 지수를 살펴보면 올해 상위 20%는 하위 20%보다 166.64배 더 가지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5.6에 비해 41배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불평등의 격차가 더 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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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문파의 문자폭탄은 '공포', 태극기 부대 문자폭탄은 '훈장'? 2021.05.09 10:01 303 7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두 번째 에피소드는 지난 회에 이어서 중앙일보 정치팀의 오현석 기자, 허진 기자와 함께 ‘문파와 태극기 부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난 회에는 문파와 태극기 부대가 어떤 이들로 이루어졌고 어떻게 생겼는지, 또 이들의 닮은 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회에는 이들이 당과 정치권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문파는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그 예로 지난 2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를 들 수 있습니다. 당원 게시판에는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뽑아야 할 후보 1ㆍ1ㆍ4(홍영표 당대표 후보, 강병원ㆍ전혜숙 최고위원 후보), 떨어뜨려야 할 후보 3ㆍ3ㆍ7(우원식 당 대표 후보, 김용민ㆍ김영배 최고위원 후보)라는 글이 돌기도 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가 전당대회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만큼 문파들은 적극적으로 투표를 행사하면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또한 의원 개인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에게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극기 부대가 야당에 미치는 영향력은 문파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우선 이들은 주로 우리공화당, 친박신당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같은 당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민주당처럼 실제 당내 중요한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면서 영향력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다고 해도 오히려 ‘극렬 보수층의 반대를 뚫고 중도를 향해 뚜벅뚜벅 가고 있다’는 의미의 훈장이 될 뿐입니다.

문파와 태극기 부대 같은 극렬 지지층은 중도층에게 정치 혐오, 정치 기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한국의 중도층을 견고한 세력으로 만들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도층 표심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한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당도 야당도 각각 문파와 태극기 부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고 선택을 하는 순간이 다가올 것입니다.

그 외에도 문파와 태극기 부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라디오 팟캐스트 12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01:05 문파, 민주당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 미치나?
05:40 태극기부대, 야당 의사결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08:50 태극기부대가 문자폭탄을 보낸다면?
10:40 문파와 태극기부대, 현 정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5:40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태극기 부대의 입장은?
18:30 태극기부대와 문파가 중도층에 주는 영향
20:00 오히려 중도층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27:00 양쪽으로 갈라진 한국 정치, 앞으로 통합 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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