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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에 첫 여성 차장…이노공 신임 4차장검사

중앙일보 2018.07.13 12:02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 사상 첫 여성 차장검사가 선임됐다. 1948년 서울지검이 개청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주인공은 이노공(49ㆍ사법연수원 26기)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이다. 이 차장은 앞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성범죄 전담 수사부서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조사 1ㆍ2부 등을 관할하게 된다.
 
이노공 신임 서울중앙지검 4차장

이노공 신임 서울중앙지검 4차장

13일 법무부는 오는 19일 자로 검찰 중간간부(차장검사ㆍ부장검사ㆍ지청장 등)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4차장뿐 아니라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대검 수사지원과장, 대검 DNA 화학분석과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검사가 선임됐다. 법무부는 “법무ㆍ검찰 핵심 보직에 능력이 검증된 여성 검사들을 최초로 발탁하고, 초대 인권기획과장에 일선 형사부 경험이 풍부한 여성 검사를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노공 신임 서울중앙지검 4차장은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연수원 동기이자 4살 연상인 송종호(53ㆍ연수원 26기) 세종 파트너 변호사가 이 신임차장의 남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에 참여했던 중간 간부들도 주요 보직을 꿰찼다. 인사ㆍ조직ㆍ예산 등 검찰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는 신자용(46ㆍ28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낙점됐다. ‘특수부 검사’가 검찰 인사와 예산 실무를 맡는 검찰과장으로 간 전례는 드물었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 조사했던 신봉수(48ㆍ29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같은 검찰청 내 특수1부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러닝메이트 격인 박찬호 2차장, 한동훈 3차장 등은 유임했다.
 
검찰 내 주요 포스트 역시 인물 면면이 바뀐다. 전국의 특별수사를 조율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옛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자리는 문홍성(50ㆍ26기) 법무부 대변인이 맡았다. 곧 명칭이 바뀌는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송규종(49ㆍ26기) 법무부 감찰담당관, 수사정보정책관에는 이정수(49ㆍ26기) 대전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세 명 다 사법연수원 동기(26기)로 내년 인사 때에는 검사장에 승진할 수 있는 연차다.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김남우(49ㆍ28기)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맡게 됐고, 공안1부장에는 양중진(50ㆍ29기) 대검 공안1과장이 보직 이동했다. 2011년 법무부 부대변인을 지냈던 양 부장은 세월호 사건 때 공보팀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 대변인으로는 심재철(49ㆍ27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임명됐고, 주영환(48ㆍ27기) 대검 대변인은 유임됐다.
 
검찰 직제는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 변화가 생겼다. 대검 강력부 산하에 있던 인권과는 인권옹호부로 확대ㆍ신설된다. 기존 강력부는 반부패부에 통합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차장 산하에서 4차장 산하로, 공정거래조사부ㆍ조세범죄조사부는 4차장 산하에서 3차장 산하로 맞트레이드됐다.
 
스마트폰ㆍPC 등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 정보기술(IT) 관련 수사를 주로 맡는 첨단범죄수사부 두 곳도 직제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이동한다. 이름은 사이버수사부로 바뀐다. 첨단범죄수사2부는 과학기술범죄수사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기존 3차장에서 4차장 산하로 이동했다.
 
이밖에도 국정원 파견검사를 기존 5명에서 두 명으로 줄이는 등 외부기관 파견 검사는 감축됐다.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법무부 법무심의관ㆍ상사법무과장ㆍ범죄예방기획과장ㆍ치료처우과장ㆍ인권구조과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겼다. 향후 로펌 출신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휴직 중인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의 경우, 성남지청 부부장 검사로 승진발령을 받았다. 성남지청은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검사들이 비교적 검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다.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 내 부부장 검사를 충원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33기 검사들을 부부장 검사로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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