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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人流]시계, 손목 위 캔버스가 되다

중앙일보 2018.07.12 00:01 강남통신 4면 지면보기
흔히 시계를 ‘손목 위의 우주’라고 한다. 5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원 안에 ‘시간’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작은 원을 캔버스 삼아, 다이아몬드·사파이어·루비 등의 보석을 물감 삼아 다양한 이미지와 스토리를 표현한 주얼리 시계는 ‘손목 위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동화처럼 낭만적인 아름다움은 기본. 인간의 창조력과 기술력, 인내의 한계를 무한대로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고도의 과학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장인들의 정성이 아로새겨진 주얼리 시계들을 소개한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각 브랜드    
 불가리 디바스 드림 피닉스 뚜르비용

불가리 디바스 드림 피닉스 뚜르비용

불가리 디바스 드림 피닉스 뚜르비용
50개만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불가리의 상징이기도 한 유려한 꽃잎 형태는 로마 카라칼라 목욕장의 모자이크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정교하게 컬러를 입히는 데만 3일이 소요된다. 37㎜ 사이즈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는 7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화려한 날개를 가진 새가 조심스레 안고 있는, 페이스 아래서 심장의 움직임처럼 바쁘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것은 스켈레톤 뚜르비용 무브먼트로 브랜드의 기술력을 상징한다. 역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세팅한 레드 스트랩은 악어가죽이다.
 
피아제 라임라이트 시크릿

피아제 라임라이트 시크릿

피아제 라임라이트 시크릿  
고대 실크로드 여정의 하나인 사마르칸트 지역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피아제 매뉴팩처의 뛰어난 장인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자개와 18K 핑크 골드를 인그레이빙한 커버의 별 문양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오래된 도시 사마르칸트의 밤하늘을 채운 별에서 따온 것으로 실크로드의 길고 의미 있는 여정을 상징한다. 직경 30㎜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총 449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2.3캐럿)가 장식돼 있고, 우유빛깔의 페이스 또한 은은한 광택이 특징인 자개로 마감했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스트랩은 화이트 새틴으로 매칭했다.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손목 위에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을 옮겨 놓은 듯, 작은 다이얼 안에서 야생의 무한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미니어처 페인팅 장인의 우아하고 정교한 붓칠을 통해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역동적인 풍경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얼마다 각기 다른 예술적 그림이 담겨있는 이 모델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구성돼 있고, 시계의 심장부에는 에르메스 매뉴팩처 ‘H1950 울트라-씬’ 무브먼트가 탑재돼 있다. 12개의 리미티드 에디션 중 1개가 오는 7월 국내 입고 예정이다.
 
 로저드뷔 벨벳 바이 마사로 - 그레타

로저드뷔 벨벳 바이 마사로 - 그레타

로저드뷔 벨벳 바이 마사로-그레타
직경 36㎜ 핑크 골드 베젤과 러그에는 총 10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장식됐다. 총 캐럿 수는 약 1.76캐럿이다. 들여다보고 있으면 한없이 빠져들 것 같은 블랙 유광 다이얼 안에는 차콜 그레이 컬러로 로마 숫자가 새겨져 있어 고급스러워 보인다. 스트랩 양쪽을 장식한 검정 깃털은 이 시계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꼽힌다. 총 172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오토매틱 기계식 칼리버 ‘RD821’ 무브먼트에도 33개의 보석이 장식돼 있다. 48시간 파워 리저브, 30m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총 88개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됐다.
 
 바쉐론 콘스탄틴 외흐 로망티끄

바쉐론 콘스탄틴 외흐 로망티끄

바쉐론 콘스탄틴 외흐 로망티끄
2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 제조사의 축적된 기술과 예술적 가치, 미학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석 세팅 기법의 정수를 보여준다. 대담하면서도 유려한 곡선의 꽃 모양 케이스는 벨 에포크와 아르 누보 양식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총 2.60캐럿에 달하는 123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자개 다이얼과 로마 숫자로 표시된 인덱스는 클래식함을, 블랙 새틴 스트랩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파인 워치 메이킹 전통의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기계식 무브먼트 ‘와인딩 칼리버 1055’를 장착했다. 가격은 6000만원 대다.
 
 브레게 마리 앙투와네트

브레게 마리 앙투와네트

브레게 마리 앙투와네트
시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발명가였던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고객 중 한 명이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의 화려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표현한 시계다. 굽이치는 물결 속에서 꽃송이가 피어나듯 수십 개의 다이아몬드로 우아하게 세팅된 케이스 곡선은 레이스 장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불꽃같은 레드 스트랩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6시 방향에서 밝게 빛나는 붉은 빛은 1.2캐럿의 루비다. 다이얼을 비롯해 이 시계에는 2.69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 174개가 장식돼 있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쇼파드 L.U.C XP 에프스리 드 플러리에 피오니

쇼파드 L.U.C XP 에프스리 드 플러리에 피오니

쇼파드 L.U.C XP 에프스리 드 플러리에 피오니
쇼파드는 매년 모란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화려하면서도 연약한 모란을 묘사하기 위해 적용된 기법은 동양의 페이퍼 커팅 공예다.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2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이 양각 인그레이빙 기술은 보여주고 싶은 문양을 남겨두고 파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남아 있는 표면을 조심스럽게 파내며 꽃잎과 잎사귀들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7.50㎜ 울트라 씬 케이스에 ‘L.U.C 96.23-L 칼리버’를 탑재해 65시간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베젤은 18K 로즈골드 소재로 8개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반 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반 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반 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2018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선보인 제품. ‘하늘과 땅 사이’라는 주제로 태양과 가까운 행성인 수성·금성·지구, 자연위성인 달을 다이얼에 표현했다. 태양은 핑크 골드, 수성은 자개, 지구는 터콰즈, 금성은 그린 에나멜 비즈로 장식했다. 지구의 궤도를 도는 달의 친숙한 빛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세팅했다. 각각의 천체는 무브먼트와 함께 실제 속도로 회전하도록 돼 있어 매일 다이얼 안에서 천상의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직경 38㎜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크라운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됐으며 4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해 오메가의 미적 가치를 표현한 상징적인 주얼리 시계다. 직경 34㎜ 케이스와 핸즈, 브레이슬릿은 18K 세드나™ 골드로 제작됐으며 동그란 베젤을 따라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볼 때처럼 오묘한 모양의 페이스는 498개의 스노우 세팅 다이아몬드를 파베 장식한 것이며, 12개의 인덱스는 마르퀴즈 컷 레드 루비로 세팅해 화려한 광채를 발산한다. 심장부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성과 성능, 항자성을 갖춘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7’ 무브먼트가 탑재돼 있다. 가격은 5000만원 대다.
 
 티파니 2017 블루북 칵테일 워치

티파니 2017 블루북 칵테일 워치

티파니 2017 블루북 칵테일 워치
대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는 티파니가 야생에 헌사하는 디자인.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를 사용됐다. 케이스는 239개의 라운드 컷 라이트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세팅됐으며, 잠자리는 51개의 라운드 컷 라이트 블루 사파이어와 9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이용했다. 특히 잠자리 날개 부분은 에나멜과 기요셰(Guilloche·노끈을 꼰 모양) 기법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본점(7/6~12), 갤러리아 명품관(13~19), 신세계 센텀점(20~30)에서 하이주얼리 워치 컬렉션 전시·판매 중이다.
 
리차드 밀 RM 037 레이디스 워치

리차드 밀 RM 037 레이디스 워치

리차드 밀 RM 037 레이디스 워치
리차드 밀이 2014년을 ‘여성의 해’로 정하고 남녀공용이었던 RM 037 모델을 새롭게 해석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제품.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스켈레톤 디자인답게 각각의 부품들이 시각적인 대조를 이룬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는 18K 레드 골드 케이스 밴드와 스크래치 내성이 강한 화이트 또는 블랙 세라믹 베젤이 있는 케이스, 또는 전체가 18K 레드 골드 또는 그레이 골드 소재로 제작된 케이스가 있다. 또한 다양한 스톤 세팅 및 다이아몬드·오닉스·자개 등의 보석과 준보석으로 다이얼을 장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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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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