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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당선인] ‘3전4기’ 도전끝에 부산시장 당선, 더불어 민주당 오거돈

중앙일보 2018.06.14 01:24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부산진구 선거사무실을 찾은 오거돈 부사시장 후보가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부산진구 선거사무실을 찾은 오거돈 부사시장 후보가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30년 만에 부산의 정권교체를 이뤘다. 새로운 평화의 나라, 행복한 부산을 염원한 부산시민의 승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69) 부산시장 당선인이 밝힌 소감이다. 
 
오 당선인은 부산시장 도전 네 번 만에 승리했다. 3전4기(3轉4起)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66)와의 재대결 끝에 승리했다. 오 후보는 2014년 선거에서 서 후보에게 1.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었다. 민선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줄곧 보수세력(지금의 자유한국당 계열)이 차지해온 부산시장 자리를 처음으로 진보세력이 차지한 것이다.  
 
4년 만에 여·야가 바뀐 채 치러진 이번 선거의 양상은 예년과 달랐다. 선거 초반부터 오 당선인이 모든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0~30% 포인트 차이로 서 후보를 앞섰다. ‘보수 텃밭’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유다.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선거사무실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심상애씨. 송봉근 기자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선거사무실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심상애씨. 송봉근 기자

오 당선인은 당선 배경을 ‘지방권력 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에 더해 ”4년 전보다 조직력이 확장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시민의 정치의식이 높아졌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후광 효과가 작용했다”라고도 분석했다. 다음은 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의 정치적 의미는.
“일당이 계속 부산 지방정부를 지배해왔지만, 시민들은 정권 교체를 요구했다. 부산의 외형적 발전, 즉 토목 중심의 발전에서 벗어나 행복가치 중심의 행정을 요구하는 바람이었다. 시민이 주인 되고 소통하는 시정을 펼쳐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상대방의 ‘가짜뉴스’, 즉  ‘몸이 아프다’ ‘땅 투기를 했다’‘마네킹에 인사했다’ 같은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이 많았다. 정책선거가 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선거사무실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심상애씨. 송봉근 기자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선거사무실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심상애씨. 송봉근 기자

-가장 우선시할 시정은.
“2030 세계등록엑스포를 유치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 유라시아 철도를 놓아 부산이 세계의 기·종점이 될 수 있게 물류를 키우겠다. 그게 바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이다. 또 한류와 영화, 마이스산업 등이 어우러진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젊은 층을 위한 인력개발 재단도 설립하겠다.”

 
-현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 평화로운 나라가 되면 부산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있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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