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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F조] 스웨덴 12년 만의 본선행...원조 바이킹의 피가 끓는다

중앙일보 2018.06.08 12:00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의 꿈을 이룬 스웨덴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의 꿈을 이룬 스웨덴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F조 전력분석 - 스웨덴
 
소속대륙 : 유럽
FIFA랭킹 : 24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준우승(1958년)
감독 : 얀네 안데르손(스웨덴)
 
[조별리그 일정]
 
6월18일 오후9시 vs 대한민국(니즈니 노브고로드)
6월24일 오전3시 vs 독일(소치)
6월27일 오후11시 vs 멕시코(예카테리나부르크)  
 
[예상 포메이션 4-4-2]
 
             토이보넨     베리
 포르스베리   라르손      엑달     클라에손
 아구스틴손  린델로프  그란크비스트  루스티  
                   GK올센
 
[최종 엔트리(23명)]
 
GK: 칼 요한 욘손(갱강), 크리스토퍼 노르드펠트(스완지시티), 로빈 올센(코펜하겐)
DF: 미카일 루스티(셀틱),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루도빅 아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필립 헬란데르, 에밀 크라프트(이상 볼로냐), 폰투스 얀손(리즈 유나이티드)
MF: 세바스티안 라르손(헐시티), 알빈 엑달(함부르크SV), 에밀 포르스베리(RB라이프치히) 구스타프 스벤손(시애틀 사운더스), 오스카 힐레마르크(제노아),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 마르쿠스 로덴(크로토네), 지미 두르마즈(툴루즈)
FW: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 욘 구이데티(알라베스), 올라 토이보넨(툴루즈), 이삭 키에세 테린(바슬란트-버베런)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직후 스웨덴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직후 스웨덴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빗장 수비' 이탈리아 꺾은 수비축구 신흥 강호
 
첫 경기 상대 스웨덴은 한국축구대표팀이 1승 상대로 지목하고 정밀 분석 중인 팀이다. 스웨덴을 잡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상승세를 살려 멕시코와 2차전에서 무승부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F조 최강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끈질기게 버텨 16강에 오르는 게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의 16강행 시나리오다.
스웨덴 축구의 특징이자 강점은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위력적인 역습에 있다. 상대 경기 스타일과 상관 없이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다 상대가 허점을 드러내면 빠른 역습으로 휘몰아쳐 득점을 노린다.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의 간격을 촘촘히 유지해 상대의 공간 침투를 차단한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스웨덴식 실리 축구가 빛을 발했다. 유로 2016 준우승팀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불가리아, 룩셈부르크, 벨라루스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 한 조에 속했지만, 조별리그에서 6승1무3패로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조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수비 축구의 원조격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도 불리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1승1무를 기록,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12경기에서 27골을 넣었고 9골을 내줬다.
신태용호가 스웨덴을 잡으려면 간판스타 에밀 포르스베리를 꽁꽁 묶어 공격을 무력화한 뒤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어야 한다. 아우구스틴손(베르더브레멘)-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루스틱(셀틱)이 왼쪽부터 일(一)자로 늘어서는 스웨덴의 포백 수비라인은 평균 신장 1m87cm로, 뛰어난 체격조건이 강점이다. 몸싸움과 공중볼 다툼에 능하지만 민첩성에 약점이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등 순발력이 뛰어난 한국 공격수들이 짜임새 있게 움직이며 뒤 공간을 파고들면 찬스를 만들 수 있다.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로 상대 위험지역을 일거에 허무는 방식도 바람직하다. 신태용호 수비진은 체격조건이 뛰어난 스웨덴의 투톱 베리(1m84cmㆍ알 아인)-토이보넨(1m89cmㆍ툴루즈) 콤비의 공중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야한다.
스웨덴 축구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 [AP=연합뉴스]

스웨덴 축구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 [AP=연합뉴스]

 
바이킹 군단 공격의 시작과 끝
 
에밀 포르스베리  
포지션 : 미드필더  
생년월일 : 1991년 10월23일
체격 : 1m79cm 73kg
소속팀 : 라이프치히(독일)  
 
스웨덴의 간판스타 겸 전술 구심점. ‘스웨덴 공격의 출발점이자 완성자’로 평가받는 측면 공격수. 주 포지션은 왼쪽 날개 미드필더이며, 전술적으로는 플레이메이커이자 승부처에서는 적극적으로 슈팅에 가담하는 골잡이이기도 하다. 37살 노장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지난 2016년 유럽선수권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 에이스 역할을 물려받았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이 지난 4월 러시아 월드컵 도전 의사를 밝힌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대표팀 합류 불가’를 선언한 것도 포르스베리 위주의 공격 전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정이다.
월드컵 지역예선 10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가속력과 정교한 패스, 반박자 빠른 슈팅,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로서 장점이 다양하다. 자국 명문 말뫼 소속이던 2014년 스웨덴리그 올해의 미드필더로 선정됐고,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박지성 SBS해설위원은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서 “포르스베리의 컨디션에 따라 스웨덴 공격진의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공격 전개 방식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포르스베리가 부진하거나 또는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발이 묶이면 득점 공식이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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