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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D조] '죽음의 조' 만난 젊은 독수리, 나이지리아

중앙일보 2018.06.08 12:00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D조 전력분석 - 나이지리아
 
소속대륙 : 아프리카
FIFA랭킹 : 48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9위(1994)
감독 : 게르노트 뢰어(독일)
 
[조별리그 일정]  
 
6월17일 오전4시 vs 크로아티아(칼리닌그라드)
6월23일 0시 vs 아이슬란드(볼고그라드)
6월27일 오전3시 vs 아르헨티나(상트 페테르부르크)  
 

[예상 포메이션 4-3-3]
 
이오비    이헤아나초     모제스
    미켈  오나지  은디디
이도우  트루스트-에콩  발로군  셰후  
         GK 에젠와
 
[최종 엔트리(23명)] 
 
GK: 이케추쿠 에젠와(에님바), 프란시스 우조호(데포르티보 라코루냐), 다니엘 악페이(치파 유나이티드)
DF: 압둘라히 셰후(부르사스포르), 티로네 에부에히(ADO덴하흐), 우와 에치에질레(세르크렐 브뤼헤), 브라이언 이도우(암카르 페름), 치도지에 아와지엠(낭트), 윌리암 에콩(부르사스포르), 레온 발로군(마인츠), 케네스 오메루오(카슴파사)
MF: 존 오비 미켈(톈진 테다) 오게니 오나지(트라브존스포르)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시티), 오게네카로 에테보(라스팔마스), 존 오구(하포엘 비어셰바), 조엘 오비(토리노)
FW: 아흐메드 무사(CSKA모스크바),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 시티), 빅터 모제스(첼시), 오디온 이갈로(창춘 야타이),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시메온 은완코(크로토네)
 
세르비아와 A매치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왼쪽). [AP=연합뉴스]

세르비아와 A매치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왼쪽). [AP=연합뉴스]

게르노트 뢰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게르노트 뢰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젊어진 수퍼 이글스, 2연속 16강행 정조준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16강에 오른 아프리카 축구의 전통 강호. 1994 미국 대회와 1998 프랑스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고,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16년 만에 16강 무대에 다시 오르며 ‘수퍼 이글스’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역예선에서 ‘죽음의 조’를 통과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카메룬, 알제리, 잠비아 등 강호들과 함께 B조에 묶여 난항이 예상됐지만 쾌조의 경기력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지역예선 최종전에서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사실이 드러나 0-3 몰수패를 당했지만, 앞서 치른 5경기에서 3승2무로 일찌감치 본선 출전권을 거머쥔 이후였다.
빅터 모제스(첼시),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시티),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등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이다. 중국 무대에 진출한 존 오비 미켈(텐진 테다)과 오디온 이갈로(창춘 야타이) 등도 핵심 멤버로 손꼽힌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제스 사이먼(헨트), 켈레치 이히나초(레스터시티)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 선수로 키워내며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 아프리카 국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만, 대부분이 유럽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이라 유럽식 조직력 축구에도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사령탑 게르노트 뢰어 감독은 ‘아프리카 축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가봉을 시작으로 니제르,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스피드와 체격, 유연성을 앞세우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한 공격 축구로 주목 받고 있다.  
조별리그 경쟁자들과 견줘 전술적, 조직적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선수들의 개인 능력과 두 세 명의 협력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와 A매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이후에 네 골을 몰아치며 대역전승(4-2)을 거둔 게 대표적이다.
변수는 강팀에 강한 반면, 약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팀 컬러다. 승부처에서 종종 실수를 저지르는 수비진도 약점으로 꼽힌다. 조별리그 상대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는 어느 하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강호들이다.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왼쪽)이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에릭 다이어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왼쪽)이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에릭 다이어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검은 독수리 군단’의 일등 항해사   
 
존 오비 미켈
포지션 : 미드필더  
생년월일 : 1987년 4월22일
체격 : 1m88cm 83kg
소속팀 : 텐진 테다(중국)  
 
나이지리아를 대표하는 스타 미드필더. 정교한 패스와 볼 키핑력, 폭 넓은 활동량, 강한 투쟁심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얻었다. 공격 에이스 역할은 후배 빅터 모제스(첼시)에게 넘겨줬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만큼은 변함 없이 유지하고 있다.
프로 데뷔 이듬해인 지난 2006년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미켈을 영입하기 위해 법정 공방을 벌인 일화가 유명하다. 결국 첼시가 맨유에게 1600만 파운드(23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주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후 10년간 첼시의 중원을 책임진 그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374경기를 뛰며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총 11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부터 아시아 신흥 시장 중국 수퍼리그의 텐진 테다에서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경험했다. 첫 번째 월드컵 도전이던 2010년 남아공 대회 때 부상 때문에 대표팀 동료들의 본선 도전을 TV로 지켜봐야했다. 4년 뒤 브라질 대회에서는 맹활약으로 나이지리아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변함 없는 경기력을 입증했다.  
평균 연령 24.9세(지역예선 기준)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32개국 중 가장 젊은 나이지리아에서 주전급 멤버 중 유일한 30대 베테랑으로,  전술적 무게 중심 역할을 소화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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