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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D조] '발칸의 전사들' 크로아티아, 러시아발 돌풍 예고

중앙일보 2018.06.08 12:00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D조 전력 분석 - 크로아티아
 
소속대륙 : 유럽
FIFA랭킹 : 20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3위(1998)
감독 : 즐라트코 달리치(크로아티아)
 
[조별리그 일정]
 
6월17일 오전4시 vs 나이지리아(칼리닌그라드)
6월22일 오전3시 vs 아르헨티나(니즈니 노브고로드)
6월27일 오전3시 vs 아이슬란드(로스토프온돈)  
 
[예상 포메이션 4-2-3-1]
 
           칼리니치
  페리시치 모드리치 만주키치
        바데이 라키티치
스트리니치 비다 촐루카 브르살리코    
          GK수바시치
 
[최종 엔트리(23명)]
 
GK: 다니엘 수바시치(AS모나코), 로브레 칼리니치(겐트),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DF: 베르단 촐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도마고이 비다(베시크타슈), 이반 스트리니치(삼프도리아), 데얀 로브렌(리버풀),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요시프 피바리치(디나모 키예프), 틴 예드바이(레버쿠젠), 두예 칼레타-카르(잘츠부르크)
MF: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마테오 코바치치(레알 마드리드), 밀란 바데이(피오렌티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필립 바르다리치(리예카)
FW: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마르코 피아차(샬케04),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크로아티아대표팀. [AP=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크로아티아대표팀. [AP=연합뉴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발칸 전사들, 허리힘으로 8강 도전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깜짝 4강에 오르며 동유럽 축구의 강자로 급부상한 이후 2010년 남아공 대회를 제외하고는 매 대회 본선 무대를 밟으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본선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002년(1승2패)과 2006년(2무1패), 2014년(1승2패) 연속으로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가시밭길이었다. I조 최강으로 손꼽혔지만, ‘돌풍의 주인공’ 아이슬란드에 밀려 조 2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다. 그리스와 치른 홈&어웨이 승부에서 1승1무를 거둬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의 경쟁력은 월드클래스 미드필드진에서 나온다.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마테오 코바치치(레알 마드리드) 등 수준 높은 미드필더들이 때로는 조직적으로, 때로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경기 흐름을 조율한다. 허리 싸움 우위를 바탕으로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등 공격수들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다.
러시아에서의 도전 전망은 안개속이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 조별리그에서 만나 1승1패로 호각지세를 이룬 아이슬란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였다. 힘겨운 도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홈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근래 들어 축구협회의 부정부패 문제가 불거지며 자국 축구계가 시끄럽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에 대해 입을 다물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 2016년 유럽선수권에서도 크로아티아는 홈팬들의 조직적인 응원 없이 그라운드에 나서야 했다.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미드필드진이 수준급 경기력과 달리 이따금씩 엇박자를 낸다는 점 또한 숨은 고민거리다. 두 간판 미드필더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종종 호흡에 문제점을 드러낸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이야기를 되새길 때다.
빠르고 유연성이 좋은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가 승부처다. 승점 3점을 거머쥐고 시작한다면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숨을 고르더라도 아이슬란드와 최종전에 대한 부담감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크로아티아 중앙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중앙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AP=연합뉴스]

유럽 최고 플레이메이커, 세계 정복 나서다
 
루카 모드리치
포지션 : 미드필더  
생년월일 : 1985년 9월9일
체격 : 1m72cm 66kg
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 미드필더. 한 박자 빠른 볼 처리와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 섬세한 볼 컨트롤, 창의적인 움직임 등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조율한다.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 찬스에서 키커로 나설 뿐만 아니라 이따금씩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다.  
‘중원의 모차르트’, ‘발칸의 크루이프’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우아한 플레이로 경기의 품격을 높인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누구보다 많이 뛰고,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양보하는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돋보인다.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 멤버다. 올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며 경험과 자신감을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팀 활약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기량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옥의 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본선 진출에 실패해 건너뛰었고, 2014년 브라질 대회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985년생으로 올해 33살인 그에게 러시아 월드컵은 국가대표 인생의 마지막 도전 기회다. 목표로 정한 8강행을 이루려면 조별리그부터 통과해야한다.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패스 줄기가 살아나야 크로아티아 공격이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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