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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H조] 바람 잘 날 없던 일본 축구, 월드컵에선?

중앙일보 2018.06.08 12:00
일본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H조 전력분석- 일본
소속대륙: 아시아
FIFA랭킹: 61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16강(2002·2010)
감독: 니시노 아키라(일본)
 
[조별리그 일정]
6월19일 오후9시 vs콜롬비아(사란스크)
6월25일 0시 vs세네갈(예카테린부르크)
6월28일 오후11시 vs폴란드(볼고그라드)
 
[예상 포메이션 4-2-3-1]
 
         오사코
하라구치 가가와 혼다
      하세베   야마구치  
나가토모  마키노 요시다 사카이
         GK가와시마  
 
[최종 엔트리(23명)]  
 
FW : 오사코 유야(FC쾰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무토 요시노리(마인츠05)
MF : 하세베 마코토(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하라구치 겐키(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우사미 타카시(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오시마 료타(가와사키 프론탈레),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이누이 타카시(아이바르), 혼다 게이스케(파추카)  
DF :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 SV),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마키노 토모아키(우라와 레즈), 우에다 나오미치(가시마 앤들러스), 쇼지 겐(가시마 앤틀러스), 엔도 와타루(우라와 레즈),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GK : 가와시마 에이지(메츠), 히가시구치 마사아키(감바 오사카), 나카무라 코스케(가시와 레이솔)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 축구대표팀. 환호하는 가가와 신지. [로이터=연합뉴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 축구대표팀. 환호하는 가가와 신지. [로이터=연합뉴스]

 
니시노 아키라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니시노 아키라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국내 최종 평가전까지 어수선... 니시노 감독의 고민
 
 '탈아시아' 1990년대부터 일본 축구가 늘 목표로 삼았던 단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를 표방하던 일본은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 199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꿈에 다가서는 듯 했다. 이어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으로 가능성도 봤다.
 
그러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축구의 분위기는 '일본답지 않게' 어수선하다. 철저한 시스템과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도전했던 과거 월드컵과 달리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선 본선에 나가는 팀이 맞나 싶을 만큼 어지럽다. 재임 기간 내내 일본 언론들의 의문 부호를 받아왔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지난 4월 일본축구협회의 결정으로 사퇴하고, 니시노 아키라 협회 기술위원장이 사령탑에 오르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감독을 바꾼 뒤 치른 첫 평가전(지난달 30일 가나전 0-2 패) 이후엔 "감독을 왜 바꿨나"라는 여론도 들끓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1-2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나마 2차전부터 6승1무를 거뒀지만 태국전을 제외하곤 압도적인 경기와 거리가 멀었다. 점유율과 패스 축구를 중심으로 한 과거 일본 축구 스타일 대신 기동력과 역습 위주의 새로운 스타일이 일본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평가전과 12월 동아시안컵, 3월 평가전에서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월드컵 본선 개막까지 불과 2달만 남은 상황에서 감독을 교체한 게 '신의 한 수'가 될 지, '악수'가 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 니시노 감독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감바 오사카를 이끌면서 J리그부터 일왕배, 리그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그는 취임하면서 "일본 축구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 규율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재임 시절, 많이 중용되지 못했던 혼다 게이스케(파추카),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에 기대를 건다.
 
혼다 게이스케. [로이터=연합뉴스]

혼다 게이스케. [로이터=연합뉴스]

 
침체기 겪었던 일본 축구스타, 세 번째 월드컵은?
 
혼다 게이스케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86년 6월13일
체격조건: 1m82cm, 74kg
소속팀: 파추카(멕시코)  
 
2010년을 전후해 일본 축구 하면 떠올려졌던 선수가 있다. 튀는 헤어스타일에 저돌적인 드리블 능력과 프리킥까지 갖춘 공격 자원, 혼다 게이스케다. 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땐 조별리그 덴마크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무회전 프리킥으로 일본의 원정 월드컵 첫 16강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도 나선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다.
 
일본대표팀 에이스 혼다는 클럽 축구에선 부침을 심하게 겪었다. 2007년 네덜란드 VVV 벤로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CSKA 모스크바(러시아), AC밀란(이탈리아)를 거치면서 겉으론 '성공한 축구 선수'로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뒤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길었다. 여기에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그의 이름이 잇따라 거론돼와 '이적 시장으로 세계 일주를 한다'는 말까지도 들었다. 2017-2018 시즌에 멕시코리그의 파추카로 이적한 혼다는 28경기 12골 5도움 활약으로 전성기 때 못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A매치 94경기를 뛴 혼다는 할릴호지치 감독 재임 시절엔 갈등설이 불거지는 등 줄어든 입지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이라크와 무승부를 거둔 이후 혼다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소극적인 전술과 지시 방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자 11월 최종예선에 할릴호지치 감독은 혼다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이 물러나고, 니시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혼다가 다시 중용되는 분위기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 도착하면서 "아직 시간은 있다"고 한 혼다의 당당함이 월드컵 본선에서 그대로 나타날 지는 두고볼 일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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