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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G조] 유럽 강호 틈 속 반전 꿈꾸는 튀니지

중앙일보 2018.06.08 12:00
튀니지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튀니지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G조 전력분석 - 튀니지 
소속대륙: 아프리카  
FIFA랭킹: 21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9위(1978)
감독: 나빌 말룰(튀니지)
 
[조별리그 일정]  
6월19일 오전3시 vs 잉글랜드(볼고그라드)
6월23일 오후9시 vs 벨기에(모스크바 스파르타크)
6월29일 오전3시 vs 파나마(사란스크)  
 
[예상 포메이션 4-2-3-1]
 
          F. 벤 유세프
슬리티    바드리      카즈리  
    벤 아모르     사시
말룰  S. 벤 유세프  메리야   나게즈  
         GK마슬루시  
 
[최종 엔트리(23명)]  
FW: 파크레딘 벤 유세프(알 에티파크), 아니셰 바드리(에스페란체), 바셈 스라피(니스), 와흐비 카즈리(렌스), 사베르 칼리파(클럽 아프리칸)
MF: 엘리예스 스키리(몽펠리에), 모하메드 사민 벤 아모르(알 아흘리), 갈레니 카랄리(에스페란체), 페르자니 사시(알 나스르), 아흐메드 칼리(클럽 아프리칸), 사이프-에디네 카울리(트로예), 나임 슬리티(디종)
DF: 함디 나게즈(자마레크), 딜란 브론(겐트), 라미 베두이(에투앙 두 사헬), 요한 베나루안(레스터시티), 시암 벤 유세프(카스미파사), 야신 메리야(CS 스파시엔), 우사마 하다디(디종), 알리 말룰(알 아흘리)
GK: 아이멘 마슬루시(알 바틴), 파루크 벤 무스타파(알 샤밥), 모에즈 하산(샤토루)  
 
지난해 11월 12일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튀니지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2일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튀니지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12년 만에 초대받은 월드컵 본선  
 
아프리카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1승을 거뒀던 팀,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의 강호로 꼽히는 팀이다. 그러나 최근 월드컵 본선에선 초대받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튀니지는 12년 만에 나서는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튀니지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 끝에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 조 상위 1개 팀만 올라오는 아프리카 3차 예선에서 4승2무(승점 14)로 콩고민주공화국(4승1무1패·승점 13)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렸다. 튀니지는 3차 예선 6경기를 치르면서 4골만 내줄 만큼 짠물 수비가 단연 눈에 띄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이상 세우는 수비 중심의 축구를 펼치면서 나임 슬리티, 와비 카즈리 등을 활용해 전개하는 역습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찔렀다.
 
나빌 말룰 튀니지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나빌 말룰 튀니지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1980~90년대 튀니지 축구의 레전드였던 나빌 말룰 감독이 지난해 4월 튀니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현재의 튀니지식 수비 축구가 다져졌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8강 탈락한 튀니지는 4-4-2 전술을 활용하던 헨릭 카스페리악 감독을 경질하고, 4-2-3-1 전술을 중시하는 말룰 감독 체제로 바뀐 뒤 팀 체질도 바뀌었다. 말룰 감독 부임 이후 A매치에서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점유율을 중요시하면서도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해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기회를 만든다. 평균 신장이 1m84cm로 G조에서 가장 큰데 이를 활용해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일 수도 있다.  
 
모처럼 올라선 월드컵 본선에서 벨기에, 잉글랜드 등 유럽 강팀들과 맞붙는 건 부담스럽다. 확실한 공격 자원이 경쟁국들에 비해 부족한 건 월드컵 본선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히 전력의 핵이었던 유세프 음사크니가 지난 4월에 당한 부상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튀니지 입장에선 뼈아프다. 그러나 발빠르면서도 번뜩이는 공격 자원들의 유기적인 플레이와 움직임을 통해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볼 일이다.  
 
와흐비 카즈리. [사진 튀니지축구협회]

와흐비 카즈리. [사진 튀니지축구협회]

 
풍부한 유럽 경험, 러시아월드컵은 또다른 기회 
 
와흐비 카즈리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91년 2월8일  
체격조건: 1m82cm, 76kg    
소속팀: 스타드 렌(프랑스)  
 
프랑스에서 태어난 튀니지계 이민 2세인 카즈리는 유럽 무대를 두루 경험한 튀니지 대표팀의 에이스다. 팀 전력을 양분했던 음사크니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카즈리의 발끝은 더 무거워졌다.
 
2009년 바스티아에서 데뷔한 카즈리는 보르도까지 7년간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어 2016년에 두 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활약하면서 빅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에도 한동안 꿰찰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드리블 능력이 좋고, 다양한 킥 능력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다시 프랑스리그에 임대 이적해 스타드 렌에서 활약한 그는 한 시즌 22경기 11골(컵대회 포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이 카즈리에겐 더 높은 도약을 꾀할 수 있는 기회다.
 
2013년 A매치에 데뷔한 카즈리는 12골을 기록하면서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튀니지 선수 23명 중에 가장 많은 골 기록도 갖고 있다. 대표팀에선 주로 측면을 뛰지만, 음사크니가 빠지면서 이번 월드컵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가능성이 높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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