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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A조] 골 결정력은 탈아시아급···사우디 '어게인 1994'

중앙일보 2018.05.19 11:18
[러시아월드컵] A조 전력분석-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소속대륙 : 아시아
FIFA랭킹 : 67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12위(1994)
감독 : 후안 안토니오 피치(아르헨티나)
 
[조별리그 일정]
  
6월15일 0시 vs 러시아(모스크바 루즈니키)
6월21일 0시 vs 우루과이(로스토프온돈)
6월25일 오후11시 vs 이집트(볼고그라드)  
 
[예상 포메이션 4-3-1-2]
 
          알 무왈라드   알 도사리
                   바헤브리
       알 파라즈  알 카이바리   알 모가휘
 알 하르비  OS호사위  OM호사위  알 브이크
              GK알 마이우프
 
[최종 엔트리(23명)]
 
GK: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야세르 알 모사일렘(이상 알 아흘리), 압둘라 알-마요우프(알 힐랄)
DF: 만수르 알 하르비, 모타즈 호사위(이상 알 아흘리), 야세르 알 샤흐라니, 모하메드 알 브이크, 오사마 호사위, 알리 알 불라이히(이상 알힐랄), 오마르 호사위(알 나스르)
MF: 압둘말렉 알 카이브리, 압둘라 오타이프, 타이시르 알 자심, 후사인 알 모가휘(이상 알 아흘리), 압둘라 알 카이바리, 하탄 바헤브리(이상 알 샤밥), 살만 알 파라즈, 모하메드 칸노, 살렘 알 도사리(이상 알 힐랄), 야햐 알 세흐리(알 나스르)
FW: 파하드 알 무왈라드(알 이티하드), 모함마드 알 살라위(알 나스르), 무한나드 아시리(알 아흘리)
 
러시아에 부는 모래 바람, AGAIN 1994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1994 미국월드컵에서 깜짝 16강을 달성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서아시아 축구의 맹주.  이후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세 번 더 본선행을 이뤘지만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를 건너뛰고 12년 만에 다시 한 번 본선 무대를 밟았다.
 
본선행 해법은 공격력에 있었다.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에서 17골을 성공시켜 참가팀 10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간판 공격수 알 살라위와 알 샴라니, 나이프 하자지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터뜨렸다. 허리와 수비는 경험을 앞세운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미가 빛났다. 공격형 미드필더 알 자삼, 중앙미드필더 알 파라지- 알 하이브리 듀오가 정삼각형 형태로 포진해 대표팀의 허리에 힘을 불어넣었다. 
 
포백 형태를 유지하는 디펜스라인에서는 경험 많고 노련한 오사마 호사위-오마르 호사위 콤비가 짜임새 있는 협력 수비로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태국과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태국과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로 본선 참가국 32개 나라 중 최하위다.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아 랭킹이 급락한 개최국 러시아(66위)보다 낮다. 러시아를 비롯해 우루과이, 이집트와 함께 하는 A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24년 전과 마찬가지로 ‘깜짝 돌풍’을 일으켜 16강 고지에 오른다는 각오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한 수 아래 팀들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여 몰아치는 축구를 했지만, 본선에서는 밀집 수비에 이은 역습 전략을 준비 중이다.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 실점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축구계에는 ‘사우디의 주적은 사우디’라는 말이 있다. 경기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즉각 감독을 경질하는 악습이 이번 월드컵 예선 기간에도 되풀이됐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경질하더니, 후임자 바우사(아르헨티나) 감독도 2개월만에 낙마시켰다. 
 
현 사령탑인 후안 안토니오 피치(아르헨티나) 감독이 스페인식 패스축구를 대표팀에 이식하며 주목 받고 있지만, 언제 해고 통보를 받을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간판 공격수 알 살라위(가운데)가 일본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도중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간판 공격수 알 살라위(가운데)가 일본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도중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GAIN 1994’는 내 발끝에서
 
모하메드 알 살라위
포지션 : 최전방 공격수  
생년월일 : 1987년 1월10일
체격 : 1m80cm 72kg
소속팀 :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자국 명문 클럽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좀처럼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의 보수적인 정책 탓에 해외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지만, 골 결정력 만큼은 ‘탈 아시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 위험지역 안에서의 움직임이 지능적이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과 슈팅 찬스에서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최전방 공격수이면서도 미드필더 이상으로 왕성하게 움직이는 데다 발이 빨라 막기 힘든 타입의 공격수로 손꼽힌다. 이따금씩 시도하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낮고 빠르게 목표 지점으로 향한다.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서 사우디가 기록한 45골 중 16골이 알 살라위의 발끝에서 나왔다. 16골은 러시아 월드컵 대륙별 예선을 통틀어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칼릴(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체격(1m80cm)이 크지 않아 공중볼 처리와 볼 키핑에 약점이 있지만, 반 박자 빠른 움직임과 슈팅으로 골 찬스를 만들어낸다. 지난 2015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선정해 시상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럽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합류해 3주간 특별 훈련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소속팀 알 나스르가 맨유와 맺은 제휴 협약의 일환으로, 사우디의 핵심 선수가 맨유 클럽하우스에 건너가 함께 훈련하며 경기력을 키운다는 내용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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