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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 1만석 줄고, 의자 폭 5㎝ 넓어진다 … 잠실주경기장 설계 공모 당선작 나와

중앙일보 2018.05.17 13:55
서울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설계 당선작의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설계 당선작의 조감도. [사진 서울시]

지어진지 34년 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은 역사성은 담은 ‘관람 친화적인’ 공간이 될 전망이다. 잠실주경기장의 관람석은 7만석에서 6만석으로 줄어드는 대신 의자의 폭은 43cm에서 48cm로 넓어진다. 관중 난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해자(垓字)를 없애고, 관람석과 경기장의 거리도 줄일 예정이다. 잠실주경기장의 상징과 같은 지붕의 형태는 그대로 보전하면서 기존의 철골 재질을 반투명한 재질로 바꾼다. 햇빛은 가리면서 하늘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리모델링될 잠실주경기장 3층엔 산책로가 조성된다.[사진 서울시]

리모델링될 잠실주경기장 3층엔 산책로가 조성된다.[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17일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설계범위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다. 준공 목표는 2024년이고, 사업비는 약 2800억 원이 든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치러진 잠실 시설이 노후하면서 이용률이 떨어져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선된 설계안에 따르면 잠실 관람석의 규모는 줄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장기준인 6만석은 확보했다. 대형 행사와 공연은 물론이고, 올림픽 재개최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설계 당선작의 조감도.[사진 서울시]

서울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설계 당선작의 조감도.[사진 서울시]

잠실주경기장의 3층 관람석 뒤편(일명 ‘콩코스’)엔 녹지가 있는 산책로를 만든다. 경기가 없는 날엔 무료로 개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주경기장 4층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데크’도 새롭게 꾸민다.  
 
잠실주경기장 남측에는 ‘유스호스텔’(135실 규모)이 새로 지어진다. 한류 관광객과 지방에서 원정 경기를 온 선수들이 숙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재 한강과 주경기장의 사이에 있는 보조경기장(2000석)은 주경기장 쪽으로 이전·신축된다. 보조경기장이 있던 자리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잠실야구장이 지어진다. 
 
김창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동남권계획반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의 문제점에 대한 창의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잠실주경기장 3층에는 관중석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생긴다.[사진 서울시]

잠실주경기장 3층에는 관중석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생긴다.[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199만㎡)에 글로벌 마이스(MICE) 복합시설과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잠실종합운동장), 생태‧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핵심 시설 중 하나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안 당선팀과 올 안에 계약을 맺은 후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가 2020년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계에 당선된 나우동인 건축사무소는 창원마산야구장(2016년),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2017년) 등을 설계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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