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보수 텃밭 강남의 선택은…민주당 ‘전현희 기적’ 재현 기대

중앙일보 2018.05.17 11:47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에 도전한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여선웅 강남구의원,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왼쪽부터).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에 도전한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여선웅 강남구의원,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왼쪽부터). [중앙포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남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장은 역대 6차례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모두 자유한국당(전신 한나라당ㆍ새누리당 포함) 후보가 승리한 전통적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강남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따돌리고 깃발을 꽂은 이후 민주당은 강남 표심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14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강남을 지역구를 탈환한 것에 이어서 구청장도 바꿔보자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현재 현직 프리미엄도 이번엔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3월 업무상 횡령 및 직권남용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모두 구청장 후보를 내는 것도 두 당에는 모두 부담이다. 범진보 진영에서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강남구청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민주당만 공천할 계획이라 보수 진영에선 표가 분산된다는 위험부담이 있다. 
 
 한국당은 장영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장 후보는 행정고시(24회)를 합격해 기획예산처 등에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바른미래당 후보는 김상채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7호 인재영입 대상자로, 안 위원장은 지난 10일 김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판사 출신 엘리트 구청장 후보"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장윤철 후보(왼쪽)와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장윤철 후보(왼쪽)와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 [중앙포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모두 후보를 내자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해볼만 하다"며 후보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전략공천을 검토했지만 논의 끝에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18~19일 이틀간 실시하는 경선에는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여선웅 강남구의원,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이 경쟁한다.  
 
 언론인 출신인 정 전 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등을 지냈고,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언론고문을 맡은 경력을 앞세워 '문재인 마케팅'을 적극 벌이고 있다.
 만 34세의 여선웅 구의원은 당 내에서 '신연희 저격수'로 불리며 "신 구청장 구속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명신 전 시의원은 2014년 불모지인 강남에 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 재수생으로 선거 이후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을 맡고 팟캐스트 방송활동 등을 했다.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안심번호 ARS 투표 50%를 합산 반영한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기자 정보
송승환 송승환 기자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s

트렌드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