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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혁신성장으로 청년에게 희망을

중앙일보 2018.05.17 00:03 경제 9면 지면보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차와 필름 사진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혁신으로 인해 일상에서 사라진 것들이다. 100여년 전까지 마차는 주요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자동차가 탄생하며 마차는 거리에서 사라졌다. 필름 사진기도 온데간데 없고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렇게 수많은 제품과 기업들이 혁신으로 탄생하고 사라졌다. 노키아의 추락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핀란드 사례에서 보듯 혁신은 국가 경제의 성패로까지 연결된다.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경제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하는 까닭이다.
 
다행히 우리 경제는 지난해 3% 성장과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했고, 올해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설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철강 관세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정상화시켰다. 한국을 글로벌 자동차부품 조달의 중심기지로 키워 나가기로 GM과 약속한 일은 보람찬 일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려면 우리 산업에 혁신의 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 신산업 등 8대 선도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체적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이 실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빨리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래차 분야이다. 지난 2월 자율주행차가 평창까지 고속도로를 달렸고, 전기차·수소차의 새 모델도 잇달아 출시됐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은 에너지 신산업의 좋은 기회다. 가정에 ‘햇빛 발전소’를 설치하고 농촌과 염해간척지에 ‘햇빛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 규제 개선과 지원을 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혁신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도록 규제 걱정없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2022년까지 1조원 중견기업을 80개 만드는 전략을 통해 중견기업을 혁신성장의 선도자로 키워 나가고, 지역마다 거점 기업 유치와 함께 인재가 모이는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를 늘려 나가려고 한다.
 
경기의 승부가 팀워크에서 갈리듯 혁신성장이 성공하려면 민·관의 협업이 중요하다. 산업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부는 지난 11일 기업인, 전문가들과 함께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앞으로 민·관의 빈틈없는 팀워크로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민·관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다시 만들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선사하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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