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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가 드루킹 파문 피해자, 청탁 걸렀으니 칭찬해줘야"

중앙일보 2018.04.17 14:36
청와대 전경. 임현동 기자

청와대 전경. 임현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청와대가 피해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과정에서 어쨌는지는 모르나 자기가 도와줬으니 (드루킹이) 자리를 달라하는 거고 김경수는 추천했고, 그게 안 들어지니 앙심 품고 우리를 공격한 것”이라며 “그럼 우리가 피해자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예고없이 기자들이 모여 있는 춘추관을 찾았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 김경수 의원 댓글 조작 연루 파문 등으로 청와대가 곤혹스럽게 되자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진 뉴스1]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진 뉴스1]

 
이 관계자는 “(댓글 조작 사건은) 기계 돌렸냐, 아니냐가 본질인데 우리만 욕 먹고, 본질이 없어졌다”며 “문제의 핵심은 매크로”라고 강조했다.
 
 
또,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피추천인인 도모 변호사를 만난 것에 대해서도 “원래 외곽 취재(도 변호사 만남) 후 당사자(드루킹)를 만나는데, 당사자가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최측근(김경수)이 추천했는데 우리가 걸러 냈으면 칭찬해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재킷 상의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나비모양' 배지가 달렸다. 청와대 참모진들의 가슴께에도 같은 배지가 달렸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재킷 상의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나비모양' 배지가 달렸다. 청와대 참모진들의 가슴께에도 같은 배지가 달렸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의 외유 출장 논란이) 문제가 됐을 때도 이미 선관위에 신고돼 아무 문제없다 생각했는데 그 뒤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 선관위에 다시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에 대해 민정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을 간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민정은 적법하다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정수석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는 “가장 누라면 대통령에 누를 끼친건데 대통령이 판단하실 일이지 밖에서 누를 끼쳤다고 계속 말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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