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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러시아 스캔들’ 파헤친 NYT·WP, 퓰리처상 수상

중앙일보 2018.04.17 07:43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파헤친 보도로 퓰리처상 수상 소식을 접한 뒤 기뻐하는 뉴욕타임스(NYT) 직원들.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파헤친 보도로 퓰리처상 수상 소식을 접한 뒤 기뻐하는 뉴욕타임스(NYT) 직원들. [EPA=연합뉴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설’을 파헤친 미 유력 신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미 언론·예술 분야를 통틀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언론 분야는 보도·사진·비평·코멘터리 등 14개 부문에서, 예술 분야는 픽션·드라마·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16일(현지시간) 미 컬럼비아대의 퓰리처상 이사회는 퓰리처상 내셔널 보도 부문 수상자로 두 신문을 선정해 발표했다. 
 
 NYT·WP는 지난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유착 의혹을 파헤쳤다. 파문이 커지자 지난해 미 법무부는 이 의혹에 대한 수사를 담당할 특별 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했다. 출범 1년을 맞은 뮬러 특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만을 남겨둔 상태다.
 
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설을 파헤친 공로로 내셔널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두 신문의 보도가 언급된 퓰리처 홈페이지. [퓰리처 홈페이지 캡처]

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설을 파헤친 공로로 내셔널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두 신문의 보도가 언급된 퓰리처 홈페이지. [퓰리처 홈페이지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NYT·WP의 보도를 두고 “나에 대한 마녀사냥이다” “가짜 뉴스(fake news)” 라며 맹비난을 쏟아냈지만 오히려 두 신문은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다나 카네디 퓰리처 관리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가짜 뉴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퓰리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진짜 뉴스를 알아봤다”고 호평했다.
 
 또 NYT와 뉴요커는 세계적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로 이어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로 공공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두 언론사는 와인스타인이 약 30년 간 유명 여배우와 자신이 운영한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여직원에게 저지른 성폭력을 고발했다.
 
 이어 WP는 지난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로이 무어(공화당) 후보의 과거 성추문을 집중 보도해 탐사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미 캘리포니아주 신문인 산타로사 더 프레스 데모크랫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휩쓴 산불 관련 보도를 통해 브레이킹 뉴스(속보)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경찰 암살단의 관계를 폭로하고, 또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의 현실을 사진으로 포착한 공로로 국제 보도 부문 퓰리처상과 피처 사진 부문 퓰리처상과 각각 수상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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