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4/17/af3a22c2-8482-4fde-ab13-8aa0994d3751.jpg)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19대 국회의원 정치자금 수입ㆍ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홍 장관은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둔 5월 26일 남은 후원금 잔액 422만1830원을 더좋은미래에 후원하면서 잔액 0원을 만들었다. 홍 장관은 민주당 초ㆍ재선 의원들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매월 20일 20만원씩 후원했다. 임기 종료인 5월을 앞두고 정기적으로 후원했던 20만원 외 남은 정치자금 약 422만원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이다.
이는 선관위에서 김 원장에 ‘공직선거법 위법’ 결정을 내린 ‘셀프 후원’과 금액은 다르지만 유사한 경우에 해당한다. 422만원이 종전의 후원 범위인 20만원을 ‘현저히 초과하는 금액’인지가 위법성을 판단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관위는 김 원장의 ‘셀프 후원’ 의혹에 대해 “종전의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서도 “정치자금의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같은 선관위 해석이 나온 지 30분 후 “선관위 결정을 존중해 즉각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과 김 원장은 더좋은미래 창립멤버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