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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MB 집 앞에 지지자가 없었던 이유는…”

중앙일보 2018.03.15 10:01
친이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전 의원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하는 동안 지지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본인께서 조용하게 가겠다는 입장이라 동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은 1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자들이 다 어디 갔느냐’는 질문에 “저희 스스로도 동원하지 않았다. 본인께서 ‘조용하게 가겠다’는 입장이셨다”며 “굳이 지지자들을 많이 동원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현직에 있다가 잡혀가는 게 아니고 이미 대통령 한 지가 5, 6년 지나지 않았느냐. 5, 6년 지났는데 지지자들을 아침부터 나오라고 하기가 좀 그랬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을 ‘민주주의 파괴’ 수준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일이 댓글(공작)부터 시작해서 8개월 동안 끌고 온 것이다. 현행범으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대통령) 재직 전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시작해 10년 전 일부터 들춰서 한 것”이라며 “본인(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본인의 가족, 주변 비서들, 재임 중에 있었던 청와대 행정관들부터 주변의 수많은 사람을 불러서 조사하고 협박하고 그렇지 않겠느냐. 검찰이 하는 짓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처럼 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일련의 과정들을 쭉 지켜보면서 정말 이건 민주정권이 아니라 이명박을 잡아가기 위한 정권, 이게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아주 위험한 정권이라는 생각들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일단 ‘저 사람을 잡아가야 되겠다’는 표적을 세워놓고 표적에 대해 모든 기획을 해서 결국 그 사람을 잡아가는 것, 이게 표적수사고 보복수사 아니냐”며 “지금 댓글과 대통령의 관계는 흔적도 없는데 처음에 댓글 나왔을 때 여권에서는 이미 표적에 이명박을 세워놓고 이거 하다 안 되니까 저거 하고, 저거 하다 안 되니까 이거 하고, 이렇게 결국은 잡아가서 조사하는 게 정치보복 아니고 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변호사 못 구할 정도로 지금 형편이 어렵다’는 김효재 전 정무수석의 발언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유명 로펌 회사와 교섭을 했는데 안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유명 로펌은 변호사비가 많지 않으냐. 시간당 따지고 그러니까 (변호사 비용이) 많으니까 그 돈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내가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 정권의 사실들을 이야기하면 국민에게 서로 싸우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나”라며 “그것도 문재인 정권이 해명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은 발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쨌든 5년 동안 한 나라를 맡았는데 개인 비리 몇 개 갖고, 그것도 본인이 부인하는 비리로 영장까지 취하면 진짜 정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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