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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이 분석한 ‘미투 조력자 비난하는 사람들’의 심리

중앙일보 2018.03.14 02:4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왼쪽)과 지난 1일 9일 경남지역 한 경찰서 앞에서 경찰 조직 내 성추행 사건 재조사와 갑질 횡포 등 개선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는 임희경 경위(오른쪽)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왼쪽)과 지난 1일 9일 경남지역 한 경찰서 앞에서 경찰 조직 내 성추행 사건 재조사와 갑질 횡포 등 개선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는 임희경 경위(오른쪽)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폭력 피해자를 도운 조력자를 조직적으로 괴롭혀 2차 피해를 만드는 행동에 대해 "치졸하고 원시적인, 성범죄자들이 생각하고 시도하는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표 의원은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미투 그 후, 피해자만 떠났다’ 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MBC PD 수첩 화면 캡처]

[MBC PD 수첩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김해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임희경 경위가 지난해 4월 신임 여경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도왔다가 2차 피해를 입은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임 경위는 ‘좋은 자리’를 노리고 피해자를 부추겨 성추행 피해를 조작한 ‘꽃뱀’이라는 오해를 받았고, 김해 전 경찰서에 소문이 퍼지며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또 같은 지구대의 상사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키웠다며 임 경위를 공개적으로 질책하는 등 조직 내에서 음해와 인사 불이익 등을 받았다. 
 
이에 임 경위는 지난 1월 공개 감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했고,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미투 운동에 작은 불꽃를 만들었다.  
[MBC PD 수첩 화면 캡처]

[MBC PD 수첩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 출연한 표 의원은 임 경위 사건에 대해 "피해자의 조력자를 불신의 대상으로 만들어 실제 피해자가 나서지 못하도록 판을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경위 사건의 가해자인 김해의 한 경찰관들을 향해 "경찰관적인, 경찰관 행동이 전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2일 임 경위는 원소속 경찰서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인사 불이익을 받아 타 부서로 발령난 후 9개월 만이다. 임 경위는 "1년 넘게 조직내에서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조직문화가 더 건강해져야 한다는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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