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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CIA 국장 해스펠…'물고문 전력' 30년 베테랑

중앙일보 2018.03.14 00:11 종합 6면 지면보기
CIA 역대 최초 여성 국장 해스펠…비밀공작에 30년 정보통 
 
지나 해스펠 신임 CIA 국장과 전격 경질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지나 해스펠 신임 CIA 국장과 전격 경질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틸러슨을 해임하고 대북 강경파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폼페이오 국장 자리엔 '물고문 전력'의 30년 CIA 베테랑을 앉혔다.
 
첫 여성 CIA 국장이 된 지나 해스펠은 1년 전 CIA 사상 첫 여성부국장에 올랐다. 초고속 승진이다. 해스펠은 CIA의 ‘정보통’으로 꼽힌다.
 
1985년 CIA에 들어와 2000년대 후반 영국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 근무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지부장을 지낸 베테랑. 2013년 CIA의 핵심 조직인 국가비밀공작국(NCS) 국장에 올랐다.
 
해스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방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일행과도 만났고 당시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별도로 회동할 동안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네 사람이 모두 참여한 ‘2+2’ 미팅에도 참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참석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참석했다.

 
해스펠은 과거 CIA의 테러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에 연루된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14년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CIA의 고문 수사를 입증하는 60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당시 보고서에 해스펠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002년 해스펠이 태국에서 비밀감옥을 운영했으며, 구금자들을 상대로 물고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워싱턴 AP=연합뉴스]

 
이번에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CIA 정보망을 가동해온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 지명자는 공화당 내 보수파인 '티파티' 소속.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북한과 협상 국면으로 전환된 뒤에도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대북 제재를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자타공인 대북 강경파다. 1986년 웨스트포인트 를 수석 졸업했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워싱턴 소재 로펌에서 근무했다.  
 
2011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뛰어든 폼페이오는 통상 고참 의원에게 돌아가는 하원 정보위원회·벵가지특별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당시 하원의장이던 공화당의 존 베이너가 "떠오르는 샛별"이라 칭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선의 공화당 하원 출신이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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