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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얹은 돈까스, 인삼 넣은 비빔밥…휴게소 음식은 진화 중

중앙일보 2018.02.15 00:01
설 연휴가 짧다. 정부가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해 여느 명절보다 고속도로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끼니를 때울 사람이 많겠다. 우동이나 호두과자로 허기만 달래고 간다면 아쉽다. 요즘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개성 있는 음식을 파는 휴게소가 부쩍 늘었다. 
마침 한국도로공사에서 전국 휴게소 우수 음식 20개를 꼽았다. 2017년 7~10월, 휴게소 이용객 5만2000명의 참여를 바탕으로 40개 음식을 꼽았고, 다시 전문가 암행평가를 거쳐 전국을 대표할 만한 음식을 20개로 압축했다. 선정된 음식을 보면, 비빔밥과 돈까스가 각각 3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게 흥미롭다. 그러나 똑같은 메뉴는 없었다. 비빔밥이든 돈까스든 재료와 소스를 달리해 차별화했다. 제육덮밥도 20위 안에 2개나 들었다. 도로공사는 1~3위만 순위를 공개하고, 나머지는 순위를 밝히지 않았다. 1~3위와 나머지 메뉴 중 개성이 강한 음식 10개를 추려 소개한다.
 
1위 초당두부황태해장국-강릉휴게소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인 초당두부와 강원도에서 널리 먹는 황태해장국을 결합한 음식이다. 바닷물로 간수하 초당두부와 황태의 조합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7000원.
강릉휴게소에서 파는 초당두부황태해장국. [사진 한국도로공사]

강릉휴게소에서 파는 초당두부황태해장국. [사진 한국도로공사]

 
2위 새싹힐링비빔밥-사천휴게소 
3년 연속 대표음식으로 선정됐다. 인삼 새싹을 넣고 된장 양념에 비벼 먹는 웰빙 비빔밥이다. 뿌리뿐 아니라 줄기와 잎까지 함께 먹으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7000원. 

인삼 새싹을 얹은 사천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 [사진 한국도로공사]

인삼 새싹을 얹은 사천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 [사진 한국도로공사]

 
3위 이동삼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안동휴게소
경북 안동의 간고등어 간을 맞추는 간잽이 이동삼 명인(名人)의 이름을 건 고등어구이정식이다. 다시마로 감칠맛을 내고 짭조름하게 간을 한 고등어와 흰쌀밥의 궁합은 설명할 필요 없겠다. 8000원.

간고등어 명인 이동삼의 이름을 내건 안동휴게소 간고등어. [사진 한국도로공사]

간고등어 명인 이동삼의 이름을 내건 안동휴게소 간고등어.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에서 일반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 베스트 음식 20.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에서 일반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 베스트 음식 20. [사진 한국도로공사]

 
말죽거리소고기국밥-만남의광장휴게소
사천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과 함께 3년 연속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스테디셀러다. 한우 사골을 특수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내 국물 맛이 깊고 진하다. 높은 인기 덕에 포장 판매까지 한다. 6500원. 

포장 판매까지 할 정도로 인기인 만남의광장휴게소 소고기국밥. [사진 한국도로공사]

포장 판매까지 할 정도로 인기인 만남의광장휴게소 소고기국밥. [사진 한국도로공사]

  
청송사과 돈까스-청송휴게소(영덕 방향)
경북 청송 특산품인 사과를 곁들인 돈까스 소스가 독특하다. 산미가 적당히 더해져 새콤하고 사과 향이 은은해 돈까스의 기름기를 누그러뜨려준다. 7500원.   

경북 청송 특산물인 사과를 소스에 활용한 청송사과돈까스. [사진 한국도로공사]

경북 청송 특산물인 사과를 소스에 활용한 청송사과돈까스.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우떡더덕스테이크-횡성휴게소(강릉 방향) 
전국적인 브랜드로 떠오른 횡성 한우를 활용한 음식이다. 1만5000원으로 휴게소 음식치고는 비싸지만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에 더덕까지 더해진 건강 메뉴다.  

이번에 소개한 음식 중 가장 비싼 횡성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 [사진 한국도로공사]

이번에 소개한 음식 중 가장 비싼 횡성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 [사진 한국도로공사]

 
인삼갈비탕-인삼랜드휴게소(하남 방향)
2016년 최고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선정됐다. 갈비탕에 충남 금산의 특산품인 인삼을 가미한 보양식이다. 푸짐한 갈비탕에 인삼의 향이 더해져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운전자에겐 제격이다. 1만원.

제법 실한 인삼을 넣어주는 인삼갈비탕.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법 실한 인삼을 넣어주는 인삼갈비탕. [사진 한국도로공사]

 
해물볶음-천안휴게소(서울 방향)
양식인 돈까스 위에 중국음식인 해물볶음을 얹은 퓨전 메뉴다. 매콤달콤한 소스에는 새우 등 해산물과 채소가 넉넉히 들어가고 수제 돈까스는 등심 부위를 쓴다고 한다. 9500원. 

수제 돈까스 위에 중국식 해물볶음을 얹어주는 해물볶음돈까스. [사진 한국도로공사]

수제 돈까스 위에 중국식 해물볶음을 얹어주는 해물볶음돈까스. [사진 한국도로공사]

 
새뱅이해물순두부-단양휴게소(부산 방향)
순두부찌개는 보통 해산물로 국물 맛을 낸다. 한데 단양휴게소에서 파는 순두부에는 민물새우인 ‘새뱅이’를 넣어 듬뿍 넣어 국물 맛을 차별화했다. 7000원. 

민물새우 '새뱅이'를 듬뿍 넣어주는 새뱅이해물순두부. [사진 한국도로공사]

민물새우 '새뱅이'를 듬뿍 넣어주는 새뱅이해물순두부. [사진 한국도로공사]

 
흑돼지김치찌개-곡성휴게소(순천 방향)
전남 곡성 석곡면의 명물인 흑돼지를 이용한 김치찌개다. 잘 익은 김치를 볶은 뒤 푹 우려낸 국물과 흑돼지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다. 7000원.  

전남 곡성 석곡면의 명물 흑돼지 살코기를 넣고 끓인 흑돼지김치찌개. [사진 한국도로공사]

전남 곡성 석곡면의 명물 흑돼지 살코기를 넣고 끓인 흑돼지김치찌개. [사진 한국도로공사]

 
갈치세트-이천휴게소(하남 방향)
2017년 이천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메뉴다. 700도가 넘는 고온 화덕에서 구워 껍질은 바삭하고 연한 육질은 고스란히 살렸다. 가자미구이도 함께 내준다. 1만3000원.

고온 화덕에서 갈치를 바삭하게 구워내는 이천휴게소 갈치세트. [사진 한국도로공사]

고온 화덕에서 갈치를 바삭하게 구워내는 이천휴게소 갈치세트. [사진 한국도로공사]

 
창녕양파제육덮밥정식-영산휴게소(창원 방향)

매콤한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쌈 채소를 함께 내준다. 경남 창녕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양파를 듬뿍 넣어 단맛을 살렸다. 9000원.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쌈 채소를 함께 내주는 창녕양파제육덮밥정식.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쌈 채소를 함께 내주는 창녕양파제육덮밥정식. [사진 한국도로공사]

  
춘향남원추어탕-지리산휴게소(대구 방향) 
추어탕의 고장 전북 남원 답게 추어탕이 간판 메뉴다. 매일 아침 국내산 미꾸라지를 살과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삶아 우거지 넣고 된장을 풀어 푹 끓인다. 8000원.
전북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인 추어탕. [사진 한국도로공사]

전북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인 추어탕. [사진 한국도로공사]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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