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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미사일 오경보에 PGA 소니오픈 참가자 "살면서 가장 무서운..."

중앙일보 2018.01.14 23:02
13일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일제히 전송된 ‘탄도미사일 공격 대피 긴급 경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13일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일제히 전송된 ‘탄도미사일 공격 대피 긴급 경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1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아찔한 시간을 보냈다. 미국 하와이에 탄도미사일이 날아든다는 경보 때문이었다. 
 
미국 하와이 주민들은 13일 오전(현지시간) 받아든 휴대전화 긴급 문자메시지 때문에 공포에 떨었다. “탄도미사일이 곧 하와이로 날아올 것이니 빨리 대피소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주정부 비상관리국이 작업교대 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였고, 경보 취소 문자 메시지가 주민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38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의 모습 [AP=연합뉴스]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의 모습 [AP=연합뉴스]

그 시간, 소니오픈에 참가한 선수들도 공포에 떨었다. 대회가 하와이 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골프장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대부분 호텔에서 아침을 맞고 있던 선수들은 "미사일 위협이 진짜가 아니길 바란다"고 기원하기까지 했다. 미국 골퍼 존 피터슨은 트위터에 "아내, 아기, 친척들과 욕조 매트리스 아래에 있다"고 했고, J.J. 스펀(미국)도 "호텔 지하실에 있다. 라디오나 TV로 확인된 내용 좀 보내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문자 발송이 실수로 알려지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안도했고, 오스틴 쿡(미국)은 "살면서 받아본 가장 무서운 경보였다. 다행히 실수였지만 작은 실수가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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